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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최근 유행은 '균형 상태'… 감소세로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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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7일 오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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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방역 당국이 최근의 코로나19 유행을 확산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 균형 상태로 해석하고 있다며 방역을 완화할 경우 급격히 환자가 증가한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일 백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월~화요일까지 감소했다 수~금요일까지 올라가는 추이를 반복하고 있다"며 "현재를 확연한 감소세로 판단하기는 어렵고 '증가하고 있지는 않다' 정도가 정확한 판단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 유행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확산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 균형 상태로 해석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히 실시되지 않는데도 (균형 상태가 유지되는 데에는) 계절적 요인이 크다"고 분석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실외활동이 늘어 확산세가 다소 억제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슷한 기후 조건을 가진 일본에서는 오히려 최근 급격한 환자 급증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날이 풀리더라도 방역을 완화할 수는 없다는 우려도 내놨다. 손 반장은 "동일한 계절적 요건인데도 일본은 현재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3월 중순 1000명대 초중반 환자가 발생했는데 두 달이 지난 현재 6000명 가까이 증가하며 두 번의 '더블링(전일 대비 일일 확진자 두 배 증가)'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대해 "방역이 완화되면 (우리나라도) 저렇게 될 위험성이 있다는 판단"이라며 "6월 말까지 어떻게든 현재 추세 또는 보다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고 방역 방향을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63명이다. 지난 3월30일(447명) 이후 41일 만에 최소 수준이다. 국내 지역발생 436명, 해외유입 27명이다.


한편 정부는 오늘 오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포괄적 보상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손 반장은 "질병청에서 포괄적 보상 방안이 어느 정도 정리됐고, 오늘(10일) 중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이날 오후 2시10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해당 방안에 대해 안내할 방침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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