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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강 대학생 실종' 인근 CCTV 54대·블랙박스 133대 분석(종합)

최종수정 2021.05.06 15:29 기사입력 2021.05.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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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목격자 중 총 6명 참고인 조사"
친구 A씨 휴대폰 기종 '아이폰8 스페이스그레이'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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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목격자와 인근 폐쇄회로(CC)TV·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총 54대의 CCTV 영상을 확보해 정밀 분석 중"이라며 "현장에 체류하고 있던 시간에 한강공원에 출입한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도 확보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주변의 목격자 중 현재까지 총 6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실시했다"며 "수사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신용카드 사용 내역, 통화내역도 분석 중"이라고 했다. 경찰은 또 정민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정민씨와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친구 A의 휴대전화 기종은 ‘아이폰8 스페이스그레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휴대전화의 확보를 위해 수색을 이어왔고 이날엔 한강경찰대를 추가 투입해 강변과 수중 수색을 실시했다.


A씨의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의혹을 해소할 주요 단서로 지목됐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앞서 정민씨가 실종된 당일인 지난달 25일 정민씨 가족 등을 만났을 때 A씨가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다. 한강에서 발견된 정민씨에게선 A씨 휴대전화가 나오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또 A씨가 당시 신고 있던 신발을 버린 것에 대해선 "대상자들을 상대로 신발을 버린 경위 등을 명확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고의로 폐기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휴대폰을 찾기 위해 수색 중이며 확보할 경우 즉시 통신사 등을 통해 동일성 여부 및 포렌식 의뢰 등 수사할 것"이라며 A씨가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정민씨의 부친 손현(50)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A씨가 '신발을 버렸다'고 한 것과 관련해 지난달 26일 A씨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최면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부탁과 격려를 하기 위해 갔다며 그 때 "A씨가 '친구(정민씨)가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뛰어 이를 잡다가 넘어졌다, 그 때 신발과 옷이 더러워졌다'라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또 "'나중에 돌이켜 보니 왜 자기 신발과 옷이 더러워진 이야기를 강조할까, 더러워질 장소가 아닌데'"라는 생각이 미쳐 "뭐가 묻었는지 보고 싶다고, 옷은 세탁했을 것 같아 신발 좀 보자(했더니) 바로 신발을 버렸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어떻게 정민이가 새벽 3시30분에서 5시30분 사이에 한강에 들어갔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고 했다.


정민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 함께 있었던 A씨는 오전 4시 30분께 잠에서 깨어나 홀로 집으로 돌아갔지만 정민씨는 실종됐다 지난달 30일 오후 시신으로 발견됐다. 옷차림새 등이 실종 당시와 똑같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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