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잠행 깨고 본격 대선 행보…첫 메시지는 "청년 일자리·규제개혁"
4일 중기중앙회·경총 찾아 '통 큰 청년채용' 요구
일자리 창출 위해 '규제개혁' 과감한 추진 약속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한 달 여간 전국을 돌며 민심을 훑었던 비공식 행보를 끝내고, 4일 첫 공식 대권 행보에 돌입했다. 첫 메시지는 '청년 채용 확대'였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차례로 찾아,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과 손경식 경총 회장을 만나 기업의 통 큰 청년 채용을 요청했다.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놓친 2030 세대 표심을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중기중앙회를 찾은 자리에서 "오늘 청년고용을 부탁드리려고 왔다"면서 "중소기업들이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통 크게 청년들을 많이 채용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과 정부는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특별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기업이 투자하는 직업교육에도 대대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청년직업교육은 추경을 해서라도 재원을 확보하고, 청년고용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2배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불필요한 기업의 규제개혁에 과감히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경제계가 원했던 규제혁신 과제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벤처기업차등의결권도입 등 경제계가 통과를 요청한 법안 통과부터 적극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전 대표는 "규제개혁 법안 중 경제계에서 통과 요청한 법안부터 우선 추진하겠다"면서 추후 구체화된 대책을 마련해 당에서 논의를 확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경총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지난 잠행기간 동안 정치가 (청년들의 일자리)고통을 덜어주는데 도움을 못 주고 있다는 자괴감이 들었다"며 "좀 더 쉽게 취업할 수 있는 것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해 경총과 중앙회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두 가지 일로 (20대) 마음을 얻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씩 청년들에게 도움이 돼 가는 일을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2030 청년을 위한 정책들로 '일자리' 외 주거문제 등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중기중앙회 회의를 마친 뒤 청년 주거안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주거는 당내 TF(태스크포스)가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의견이 있으면 제안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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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오는 8일 '신복지2030 광주포럼' 발대식과 9일 '신복지2030 부산포럼' 발대식에 연달아 참석할 예정이다. 10일 열리는 이 전 대표 측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 정책 심포지엄에도 직접 나선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대선 공약 구상이 될 '신복지' 정책을 정교히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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