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팬데믹 선언' WHO 사무총장, 연임 도전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코로나19 부실 대응으로 논란을 빚어온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보건전문 매체 스탯뉴스는 3일(현지시간) 거브러여수스 총장의 측근인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내년 재선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WHO 사무총장의 임기는 5년이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이 내년 5월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진행되는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하면 오는 2027년까지 직을 유지한다.
내년 임기 종료를 앞둔 그는 아직 공개적으로 연임 계획에 대해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WHO는 이와 관련해 AFP통신에 "회원국은 오는 9월까지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고만 답했다.
에티오피아 보건·외교장관을 지낸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WHO 설립 역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비의사 출신 사무총장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세계 보건 정책을 관장하고 있지만 발병 초기 때부터 늑장 대응과 편향적인 태도로 뭇매를 맞았다.
특히 친중(親中) 논란으로 사태를 키웠다는 비난을 받는다. 2017년 중국의 지지를 받아 WHO 사무총장에 당선된 그는 대표적인 친중 인사로, 코로나19 초기 사태 때 "중국이 우한을 봉쇄한 덕에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 세계가 중국에 빚을 졌다"는 발언 등으로 질타를 받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이 나타났다고 보고한 지 70일 만에서야 ‘뒷북’ 팬데믹 선언을 하고 코로나19 기원 조사에서 소극적인 태도 등으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도 끝까지 중국의 눈치를 봤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