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더 오를까? 팬데믹 후 최대 규모 펀드 자금 환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달 말 세계 펀드 환매 규모가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펀드정보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한 주동안 펀드에서 현금화된 자금 규모는 573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현금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펀드 현금화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향후 투자 수익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 규모도 크게 줄었다. 28일 기준 한 주동안 주식형 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된 자금은 105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2월 초 역대 최대 규모인 580억달러 자금이 유입됐지만 두 달이 채 안 되는 사이에 6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모두 공개되면서 부양책 호재가 사라졌고, 코로나19 이후 90% 가까이 오른 뉴욕 증시 주가 수준도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되레 향후 잇따른 부양책에 따른 물가 상승 부담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책 축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BOA의 데이비드 존스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Fed의 긴축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RW 베어드의 패트릭 스펜서 부회장은 "지난해 3월 이후 놀라운 상승장이었기 때문에 지금은 산소가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가가 오르는만큼 더 오르기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AD

스펜서는 올해 1분기 기업 이익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도 지난해 코로나19로 기업 실적이 급감한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것이라며 주식시장에 별 다른 모멘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올해 중순께 이익 증가율이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