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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터필러, 북미 시장 회복세…“실적 호조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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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글로벌 건설기계 1위 사업자인 캐터필러가 북미지역 수요 개선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캐터필러는 지난 30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26% 오른 228.11달러로 장을 끝마쳤다. 올해 들어 캐터필러는 25%가량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캐터필러는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19억달러, 영업이익 18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8%, 29.2% 상승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대비 각각 13.4%, 27.4% 웃돌았다. 안유동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고성장으로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점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며 “건설장비 수요 증가에 따른 달러 재고 확충과 판매량 증가, 비용 절감 노력에 따른 제조원가 감소가 1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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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문별로는 건설기계는 5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성장했고, 에너지·운송 45억달러 (4%), 자원개발(6%) 부문도 개선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인 30억달러로 31% 성장했다. 중국 인프라 투자 모멘텀으로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성장 강세는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아프리카 지역은 27억달러로 13% 늘었고 라틴아메리카는 11억달러로 같은 기간 24% 증가했다. 북미지역은 49억달러로 전년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북미 지역은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했던 만큼 상대적으로 늦게 반등할 것으로 판단된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지역은 1분기 중 회복 징후가 포착됐고 2분기에 성장이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신흥국은 인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턴어라운드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캐터필러는 올해 실적 예상 전망치를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다만 회사 측은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른 경기회복과 교외지역 주택수요 증가 등에 따라 호실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2조2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점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 시장의 수요 회복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시장 회복으로 국내 굴삭기 기업들도 수혜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유동 연구원은 “중국 시장의 강세가 길어지고 있고 예상보다 선진시장의 회복이 빨라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매출의 70% 이상의 북미지역에서 발생하는 두산밥캣 과 이러한 기업을 고객사로 둔 진성티이씨 의 수혜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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