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3인 정견발표서 마지막 메시지 강조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구채은 기자,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2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렸다. 송영길·홍영표·우원식 등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마지막 정견발표에서 정책과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가장 먼저 정견발표에 나선 우원식 후보는 "민생으로 정면을 돌파하겠다"면서 '국민 속으로, 현장 속으로'라는 구호를 재차 강조했다.

[2021 민주全大]우원식 "민생"·홍영표 "단결"·송영길 "백신·부동산" 강조
AD
원본보기 아이콘


우 후보는 "단결과 혁신, 민생이 방안이고 현장이 답"이라면서 "국민과 눈높이를 같이 하고 청년들에게 어떻게 희망을 줄 것인지, 고단한 민생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내 삶에 민주당이 꼭 필요하다는 믿음을 어떻게 쌓을 것인지, 이걸 가지고 절박하게 실천하자"고 말했다. "위기를 가져온 이유에서부터 출발하자"는 게 우 후보가 강조하는 바다. 우 후보는 "개혁의 소리는 요란했지만, 성과는 더뎠고 그 사이 코로나 장기화로 국민의 삶은 더 피폐해졌다. 부동산값 폭등으로 희망의 사다리마저 끊겼다"고 진단하면서 "민생과 균형발전, 즉 국민의 삶을 우리 당의 중심으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당 대표로 당선되면 백신 수급을 꼼꼼히 챙겨 올해를 코로나 종식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전국민재난지원금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부동산 민심을 왜곡해 서민 주거안정 원칙을 흔드는 일은 단호히 막겠다"면서 "당이 주도하는 '부동산 종합대책기구'에서 투기 근절, 확실한 공급, 대출, 세금을 전면적으로 신중하게 점검하고 유능하게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2일 저녁 '민생대표가 나왔다, 민주당이 달라졌다'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면서 "우원식이 가장 분명한 신호"라며 막판 지지를 읍소했다.

[2021 민주全大]우원식 "민생"·홍영표 "단결"·송영길 "백신·부동산" 강조 원본보기 아이콘


이어 나온 홍영표 후보는 "국민과 함께 개혁하고, 당원과 함께 승리하겠다"면서 '단결'을 외쳤다. 홍 후보는 "신익희부터 김대중, 노무현을 거쳐 문재인까지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으로 오는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이렇게 어렵게 세워낸 정부가 바로 문재인 정부인데,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정권이 바뀐다는 절박함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내년 대선, 우리가 패배하면 국민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 혁신도, 승리도 단결 없이는 불가능하다. 친문과 비문, 분열은 패배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모든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국정 운영에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5000명 규모의 차관급 인재풀을 구성하고, 대선 공약과 주요 정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정당이 만든 정책을 정부가 받아 집행하고, 정부 인사도 당과 긴밀히 협의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면서 '정당 책임정치'를 강조했다. 이어 "윤리감찰기구를 강화해 '당 내 공수처' 위상을 부여하고, 공직후보자 추천 시스템을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겠다"며 당내 혁신에도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또한 "백신 문제만큼은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야당도 설득하고, 부동산 정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하되 고칠 것은 고치겠다"고 말했다. 청년, 3040 직장인, 실수요자들의 좌절을 불러온 불공정한 청약 제도, 불합리한 대출 규제는 손 보겠다는 입장이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부터 당이 중심에 서겠다"면서 "정당 책임정치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반드시 정권재창출을 해 내겠다"고 끝맺었다.

[2021 민주全大]우원식 "민생"·홍영표 "단결"·송영길 "백신·부동산" 강조 원본보기 아이콘


마지막으로 나선 송영길 후보는 "유능한 정당, 똘똘하게 실력과 내용을 갖춘 여당으로 민주당을 바꾸고 타성에 젖은 관료들을 견인하겠다"면서 정부의 백신 확보와 부동산 문제 해결 등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당 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지방정부 운영 경험이 있다"고 자신의 경력을 내세우며 "대통령의 고충을 공감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인천광역시장으로 취임하고 부도 위기의 인천을 구하는 과정에서 야당의 적반하장 공격을 받았었고, 움직이지 않는 관료를 겪으면서 알게 됐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얼마나 힘드실지 그 고충을 이해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능한 개혁과 정권 재창출의 길은, 송영길을 선택하는 데서 시작될 것"이라고 지지자들을 향해 호소했다.


우선 송 후보는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의 경험으로 정부의 백신 확보와 생산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지금 민생의 핵심은 백신"이라면서 "22년 의정활동 외교통, 4대 강국에 네트워크가 있다"고 본인의 강점을 내세웠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2·4 부동산 대책으로 83만 호가 공급되는데, 공급이 많아도 청년 실수요자는 돈이 없으면 그림의 떡"이라면서 "생애최초 실수요자들이 살 수 있게 맞춤형으로 LTV를 풀어야한다. 대출 기간도 늘려주고 이율도 적정 수준으로 제공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외적으로 미·중 갈등 반도체 전쟁에서 반도체산업과 경제의 활로를 뚫어 나가고, 기후변화대응,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중립화선언 등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AD

그는 "(당대표 선거에)3번째 출마한다"면서 "정말 이제는 일해 보고 싶다. 당 대표가 되면 을지로, 민생개혁에 앞장서 온 우원식 후보의 현장 소통 능력과 개혁에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홍영표 후보의 능력을 다 하나로 모아 강한 원팀을 만들겠다"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