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훈 퓨처플레이 파트너 인터뷰
“제2벤처붐의 핵심은 창업·벤처기업을 유니콘으로 만드는 ‘스케일업’”

석종훈 퓨처플레이 파트너. 사진 = 윤진근 PD

석종훈 퓨처플레이 파트너. 사진 = 윤진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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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석종훈 퓨처플레이 파트너는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해 개선돼야 할 정책으로 사회 각 분야의 규제 개선을 꼽았다. 그는 "금융·의료·교통·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규제가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상황"이라며 "샌드박스나 규제자유특구 제도의 적극적 운용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창업벤처 투자는 정부보다 민간에서 활성화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석 파트너는 "90년대 후반의 1차 벤처붐 이후 침체기를 겪던 벤처업계에 이해진, 김택진 등으로 대표되는 1세대 벤처 기업가를 발굴하고 성장시킨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탈(VC)의 투자가 창업생태계를 든든하게 뒷받침해 오늘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했다. ‘종전까지는 창업을 지원하고 활성화하는 게 중요했다면 이제는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이 더 중요하고, 이 기업들을 유니콘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핵심인 시대’라는 게 그의 얘기다.

석 파트너는 올해 초까지 청와대 중소벤처비서관으로 공직 생활을 했고, 이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창업가로 경험을 쌓았다.


민·관을 두루 경험하고 엑셀러레이터(육성기관)인 퓨처플레이에 합류하며 다시 창업생태계로 돌아온 그는 "민간 차원의 노력과 함께 정부를 중심으로 공공 부문의 지원도 강화돼야 하는데, 특히 벤처펀드를 대형화하고, 쿠팡 같은 기업을 국내 증시에서도 수용할 수 있도록 상장제도를 개선하는 등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며 "초기투자 단계에서 민간이 취약 분야는 정부가 나서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방안 또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석 파트너는 현재 벤처업계에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인력육성을 지적했다. 그는 "기업은 2~3년 차 경력직을 찾는데, 대졸 신입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인력 미스매치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특히 개발 인력 육성을 위해 대학의 관련학과 정원을 대폭 조정하는 동시에 해외 인력과 자금 유입을 보다 자유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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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파트너는 "통상 VC의 역할을 통해 스타트업이 급성장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일정 단계 이상 성숙한 기업에는 단순한 투자 외에도 성장 방향과 기업 정신에 대한 다각도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나 투자 규모가 10년 전에 비해 상당히 커진 만큼 이제는 성장 단계에 접어든 창업기업에게 액셀러레이터로서 어떤 지원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새로운 영역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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