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드, 2000억원 투자해 전기車 배터리 자체 개발 나선다
미시간주 남동부에 배터리 개발센터 건립…내년 개소 목표
WSJ "경쟁사인 GM·폭스바겐 등 움직임 뒤따라"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자체개발에 나선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1억8500만달러(약 2057억원)를 투자해 내년 개소를 목표로 미국 미시간주 남동부에 배터리 개발센터를 짓는다고 밝혔다. 포드가 짓는 배터리 개발센터는 리튬이온배터리 개발을 시작으로 자체 배터리 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WSJ은 "이는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의 폭스바겐 등의 움직임을 뒤따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GM은 오하이오주에 이어 테네시주에서도 LG화학과의 두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2030까지 유럽 내 배터리 공장 6곳을 증설하고 연간 240GWh 규모 배터리 셀을 자체 생산한다.
포드를 비롯한 자동차업계가 앞다퉈 자체 배터리 개발에 나서는 것은 향후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때 핵심 부품인 배터리 공급난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 배터리와 같은 핵심 부품 공급 대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부터 배터리 수요가 공급을 7%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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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다. 배터리는 전기차 총 가격의 4분의1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비싼 부품으로, 전기차 제조사로서는 배터리 자체 생산이 가격경쟁력 확보에 필수라는 시각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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