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사회적 불만과 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분노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이름도 알지 못하는 불특정 다수를 향해 자신의 화를 표출하고 폭행을 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전 4시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지나가던 행인 3명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린 남성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한 남성에게 먼저 스프레이를 뿌린 뒤 100m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여성과 남성에게 각각 스프레이를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중 한명이 A씨를 제압하고 경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A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고 피해자들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오후 3시께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1층 현관에서 20대 남성 B씨는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70대 남성 피해자를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 피해자는 얼굴과 팔에 골절상을 입는 등 심하게 다쳤다. 해당 남성은 지난 24일 결국 구속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우발적 범죄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실제 ‘기분 장애’ 질환을 겪는 국민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기분 장애는 의학적으로 분노 등 감정 조절이 어려워 비정상적인 상황이 장시간 지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우울증, 조증 등이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5개년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에 따르면, 기분 장애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국민은 2016년까지 77만 7781명(누적)에서 지난해 101만 6727명(누적)으로 23만 8946명(30.7%)이 증가했다. 2017년에는 전년 대비 3만 9078명 많아졌으나, 지난해에는 2019년 대비 5만 3488명이 늘어나 가팔라지는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기분 장애 질환자 101만 6727명 중 20대가 17만 987명(16.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가 16만 4401명(16.2%), 50대가 14만 6661명(14.4%) 순으로 뒤를 이었다.

AD

전문가들은 최근 발생하는 묻지마 범죄, 분노 범죄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과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