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오늘부터 부평 1·2공장 생산재개…가동률은 절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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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국GM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여파를 고려해 국내 생산라인의 1일 가동률을 절반 수준으로 조정했다. 그나마 일주일 간 셧다운(일시중단)됐던 지난주보다는 생산 상황이 나아졌지만, 미국 등지에서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는 인기 차종까지 생산 차질을 빚고 있어 여전히 위기감이 팽배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이날부터 부평1·2공장의 가동을 재개한다. 부평1·2공장은 지난 19~23일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 등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 한 바 있다.

문제는 ‘완전한’ 가동재개가 아니란 점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근원적으로 해결된 상황이 아닌 만큼 부평1·2공장은 물론 기존 영향이 없던 창원공장까지 가동률을 50% 수준으로 낮추기로 해서다. 앞서 지난 2월부터 가동률을 50%로 유지해 온 부평2공장의 경우도 월 5000대 수준의 생산 차질을 빚었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는데, 이런 사태가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으로도 번지게 된단 의미다.


한국GM으로선 당혹스런 상황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차종까지 영향을 받게 돼서다. 부평1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트레일블레이저와 형제 모델 뷰익 앙코르GX가 대표적이다. 두 모델은 지난 1분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각기 2위(2만5024대), 5위(1만8435대)를 기록한 인기 차종이다.

특히 이들 차종은 한국GM의 실적 개선세를 이끈 주력 차종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한국GM은 지난 1분기 전년 대비 7.7% 증가한 총 7만2671대를 수출했는데, 그 중에서도 트레일블레이저를 비롯한 레저용차량(RV) 모델은 23.9% 증가한 6만3707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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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이 떨어진 만큼 한국GM도 적극 대응 중이나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게 문제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역시 이달초 미국 본사를 방문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계획 등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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