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드노믹스 수혜주…외국인·기관은 벌써 담고 있네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법인세, 소득세, 자본이득세 등 인상을 검토·추진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증세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증시에 악재이지만, 피할 수 없는 증세의 시대가 도래한 만큼 ‘바이드노믹스(바이든의 경제정책) 수혜주’에서 투자 전략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의 증세안 수혜업종으로 친환경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신자유주의가 막을 내리고 증세의 시대가 시작한 만큼 즐기는 방법을 택해야 하며, 국가가 세금을 더 걷는다면 분명 어딘가엔 돈이 더 주어질 것"이라며 "수혜업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대표 수혜업종으로 친환경과 미디어·교육 등 서비스 소비 관련 산업을 꼽았다. 바이든 행정부가 법인세, 소득세를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인프라 부양책) 등에 투자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2조2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가운데 절반을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본이득세 인상을 통해서는 휴가지원, 교육 및 보육(미국가족계획법)에 세금을 사용할 것으로 보여 미디어·레저·교육 등 서비스 산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주목할 점은 외국인과 기관은 이미 전기차·2차전지 등의 친환경 및 서비스 산업 종목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이달 들어 23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547억원어치 사들였다. 엘앤에프와 동화기업, 천보 등도 각각 515억원, 337억원, 33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이 기간에 에코프로비엠을 코스닥 시장 순매수 2위에 뒀고 순매수액은 2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스튜디오드래곤 같은 미디어 콘텐츠주도 동반 매수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 순매수 9위(248억원), 외국인 순매수 7위(148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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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0개국 정상이 참여한 바이든 대통령 주재의 기후정상회의도 친환경 업종에 호재다. 한국, 미국, 일본 등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후정상회의는 올해 국제 기후변화 외교전의 첫 출발"이라며 "글로벌 주요국들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 상향은 전기차,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긍정적인 정책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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