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은행권 대출잔액 804조6000억원…전년비 12.3% ↑
300인 미만 기업 취업자는 29만7000명 사라져
다행히 수출은 선방…창업기업도 늘어

코로나에 中企 대출 1년만 ‘88조’ ↑…일자리는 30만개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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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중소기업의 대출잔액은 최근 1년새 88조원 가까이 늘어나고 일자리는 약 30만개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환경 변화와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은행권 대출잔액은 804조6000억원으로 전년(716조7000억원) 대비 87조9000억원(1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출잔액 증가율은 2019년 7.1%에서 12.3%로 올랐다. 중소기업 자금사정지수(BSI)는 66.3으로 전년(72.3) 대비 6포인트 내려갔다. BSI는 100 미만이면 자금사정이 악화됐다는 의미다.


기업 유형별 은행권 대출잔액 추이. [사진제공 = 중소기업연구원]

기업 유형별 은행권 대출잔액 추이. [사진제공 = 중소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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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는 2009년 이후 1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약 2423만명으로 전년(약 2453만명) 대비 29만7000명(1.2%)이 줄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면 서비스업의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다. 도소매업은 15만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은 15만명이 줄었다. 29세 이하 청년층도 20만7000명이 줄어 감소폭이 컸다. 일시휴직자는 75만명으로 1년만에 40만6000명이 증가했다.


생산지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감소세다. 지난해 종소제조업 생산지수는 94로 집계됐다. 전년(98.2) 대비 4.2포인트 하락했고 대기업(110.3)과 비교하면 16.3포인트 낮다. 중소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03.8로 전년(107.8)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유형별 수출액 추이. [사진제공 = 중소기업연구원]

기업 유형별 수출액 추이. [사진제공 = 중소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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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상황이 나았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은 1007억달러(약 112조5300억원)로 전년(1009억달러) 대비 0.2% 감소했다. 대기업 수출액이 7.5%, 중견기업 수출액이 4.2%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창업기업도 늘었다. 지난해 창업기업 수는 약 148만5000곳으로 전년(128만5000곳) 대비 20만곳(15.5%) 늘었다. 기술기반업종과 서비스업은 각각 3.8%, 17.9%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4.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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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중소기업의 은행권 대출잔액은 매달 1%씩 늘고 있다"면서 "악화되고 있는 중소기업 자금사정에 대응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단장은 "중소기업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 재편과 업태 전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이 고용유지라는 정부의 정책적 목표를 달성했을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살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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