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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아기탄생 축하 나무 심는다...저출생 대응 ‘의미’ 있는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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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개인 탄생 축복하는 '종로구 아이 탄생 기념 사업' 일환

아기 출생 기념 나무 심기 후 기념촬영

아기 출생 기념 나무 심기 후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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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출생을 국가 발전을 위한 인구 정책으로 보는데서 벗어나 사람 중심의 가치 확산에 초점을 두고 ‘소중한 개인’의 탄생을 축복하는 의미 있는 행보를 펼쳐 화제다.


구는 올해부터 '아기탄생 기념 축하사업' 일환으로 첫돌 이전 아기들을 대상으로 ‘나무심기 행사’ 및 ‘우리 아기 사진 게재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올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 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약 27만2400명이고 합계 출생률은 0.84명이었다.


이 중 종로구는 출생아수 약 500명, 합계 출생율 0.52명을 기록했다.


지역내 신생아가 매년 1000명 이상 출생하던 2000년대와 달리 새로 태어나는 아기구민 숫자가 한 달 약 40명 정도로 줄어든 이제는 영아 한 명 한 명을 일일이 챙기는 방식으로 구정 운영 방향을 선회해 정책 체감도를 높이려고 한다.

먼저 ‘아기탄생 기념 나무심기’는 첫돌 이전 영아 약 50명에게 종로구가 기념나무와 함께 종묘광장공원을 식수공간으로 제공하는 행사다.


이팝나무, 배롱나무, 매화나무, 청단풍 중 심고 싶은 수종을 선택할 수 있고 식재가 끝나면 아기 이름과 함께 '햇살이 항상 너를 비춰줄 거야', '뿌리 깊은 나무 바람에 흔들리지 않네'와 같은 가족 염원을 적은 표지판도 달아준다.


종묘광장공원이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인 만큼 가족이 원할 때 언제든 찾아와 우리 아이만의 나무를 돌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번 행사는 총 2회에 걸쳐 준비, 지난 10일 제1회를 개최한 데 이어 24일 오전 10시 제2회 행사를 연다.


26명의 아기가 참여하는 가운데 지난 회차와 마찬가지로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출산양육지원금·출생축하용품 신청자를 대상으로 모집, 본격적인 나무심기에 앞서 간단한 식재법을 배우게 된다.


한편 종로구는 구정 소식지 종로사랑과 함께하는 ‘우리 아기 사진 게재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첫돌 이전 영아들을 대상으로 하며 각 가정에서 아이 사진을 구청 담당부서로 보내면 종로사랑에 싣는 방식이다.


제출 서류로는 아기 탄생 축하게재 신청서, 아기사진 1매, 태명, 부모 축하글 등이 있고 신청서 양식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한 것을 사용하면 된다. 매월 5일까지 담당자 이메일(changh32@mail.jongno.go.kr)로 서류를 보내면 같은 달 25일 종로사랑을 통해 소중한 우리 아이를 위한 지면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종로구의 ‘아기 탄생 기념 나무심기 행사’와 ‘우리 아기 사진 게재 프로젝트’는 우리 사회 구성원인 아동의 성장을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지켜보며 응원, 저출생 문제 완화의 촉매 역할을 할 ‘돌봄공동체’ 형성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영종 구청장은 “영유아기 아동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른들의 사랑과 관심”이라며 “갓 태어난 우리 구 천사들을 하나하나 환영하는 마음으로 종묘의 키 작은 나무들과 소식지 사진을 눈여겨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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