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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해외법인 작년 2147억 벌었다...순익 전년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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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해외법인 작년 2147억 벌었다...순익 전년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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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지난해 국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홍콩·베트남 등에서 수수료 수익 등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싱가포르·미얀마 등에서는 진출 법인의 영업제한, 신규 진출에 따른 판관비 증가 등으로 인해 적자를 봤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20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사 14곳이 해외 현지점포 70곳에서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은 1억9730만 달러(약 2147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5.6%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 활황 등의 영향으로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특히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홍콩 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이머징마켓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올렸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순이익 규모를 보면 홍콩이 1억1010만 달러로 가장 컸다. 베트남(4090만 달러), 인도(1560만 달러), 인도네시아(1330만 달러), 영국(1190만 달러), 태국(590만 달러), 브라질(100만 달러), 미국(40만 달러), 캄보디아(30만 달러), 몽골(10만 달러) 순이었다.


반면 중국에서는 140만 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 또 미얀마와 싱가포르도 각각 40만 달러, 30만 달러의 적자가 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국 등 3개국에서 영업범위의 제한, 신규 진출 등에 따른 판관비 증가 등으로 적자가 발생했다"며 "중국 진출 현지법인이 중국 증감위 인가를 받은 금융투자회사가 아니라 상무국에 일반자문회사로 등록해 영업이 제한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는 14개사로 집계됐다. 이들은 14개국에 진출해 56개 현지법인과 14개 해외사무소 등 모두 70개의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역별로는 중국 13개, 베트남 9개, 홍콩 8개, 인도네시아 8개 등 아시아 지역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미국(11개)과 영국(4개), 브라질(1개) 등에도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각사 별 해외점포 수는 미래에셋대우가 16개로 가장 많았다. 한국투자증권(10개)과 NH투자증권(8개), 신한금융투자(7개)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해외현지법인의 외형은 축소됐지만 자기자본은 증가해 해외현지법인의 내실화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지난해 말 자산총계는 494억7000만 달러(53조8000억원)로 전년말보다 15.4%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65억9000만 달러(7조2000억원)로 13.3%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진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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