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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주호영, 안철수와 작당"…주호영 "잘못 알고 계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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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언론인터뷰 통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논의 비판
주호영 "단일화 깨지지 않게 노력했을 뿐 누구 도운 적 없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을 작심 비판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후보 경선 당시 주 원내대표가 경쟁 상대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도우려 작당을 했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단일화가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한 것 외에 누구를 도운 적이 없다며 반박했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고별사를 마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주호영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고별사를 마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주호영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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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김 전 위원장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그 사람(주 원내대표)은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다"면서 "주 원내대표가 안철수를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려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한테는 차마 그 말을 못 하고 뒤로는 안 대표와 작당을 했다"며 "내가 그런 사람들을 억누르고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을 후보로 만들어 당선시켰는데 그 사람들이 또 지금 엉뚱한 소리(국민의당과의 합당 논의)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중진 후보들이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오 후보 대신 안 후보 지지의사를 표명해왔다고 여러차례 밝혔었다.

반면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상을 보고 드는 생각은 각각 다를 수 있다"면서 "경선과정에서 특정인을 도운 적이 없다. (김 전 위원장이) 오해하고 계신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단일화가 깨어져서 선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단일화가 깨지지 않는 쪽으로 노력했을 뿐 누구를 돕거나 어떻게 한 적이 전혀 없다"며 "아마 그 점은 잘못 알고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차기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국민의힘에 영입하자는 당내 목소리에 대해서도 김 전 위원장은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금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높으니까 자기들이 윤석열만 입당시키면 다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식의 정치를 해선 국민의 마음을 끌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도 "지금 국민의힘에 들어가 흙탕물에서 같이 놀면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백조가 오리밭에 가면 오리가 돼버리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는 "합당하면 국회의원 세 사람 더 들어오는 것 외에 무슨 변화가 있겠냐"며 "국민은 합당을 바라는 게 아니다. 이번에 승리를 안겨줬으니 국민의힘이 근본적인 변화를 해서 우리가 표를 준 의의를 확인케 하는 일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민심을 전했다. 이어 "당(국민의힘)은 선거 승리 원인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유권자들이 준 표를 내년 대선에서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느냐를 준비해야 할 것 아니냐"며 충고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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