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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정유시설 돌리던 기름보일러, 7월부터 LNG로 가동

최종수정 2021.04.14 10:59 기사입력 2021.04.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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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전경<회사 제공>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전경<회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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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SK이노베이션 은 오는 7월부터 울산콤플렉스(CLX)의 동력보일러 8기를 액화천연가스(LNG)로 가동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울산 콤플렉스는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에너지를 비롯해 종합화학·루브리컨츠 등이 모여있는 곳으로 1962년 만들어진 국내 첫 석유생산시설로 꼽힌다. 동력보일러는 석유정제 공정 등에 필요한 스팀을 만들어 공급하는 필수운영설비로 1970년대 초반 가동에 들어간 후 그간 50년 가까이 벙커시유로 돌렸다.

앞서 이 회사는 2019년 11월 울산CLX 내 벙커시유 보일러를 교체하기 위해 690억원을 투자해 전면교체작업을 진행해 왔다. 가스버너를 교체하는 한편 보일러 LNG공급라인 개선, 방지시설 설치, 탈질설비 신설작업 등을 했다. 연소설비가 기존 벙커시유를 쓰게 설계된 만큼 이를 모두 바꾸고 각종 제약요소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도 변경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에너지안보와 석유산업 수출의 숨은 일등공신 역할을 한 보일러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며 "생산공정에는 가장 환경친화적인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지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곳 동력보일러는 스팀을 시간당 500~1000t 정도 만들어 공급한다. 기존 벙커시유 보일러 역시 지속적으로 설비를 투자해 환경기준에 저촉되지 않음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이번에 교체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교체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서도 울산CLX를 차질 없이 가동하기 위해 스팀이 필요했던 만큼 각 보일러별 운영과 작업일정을 촘촘히 짰다.

앞으로 LNG보일러로 공장을 돌리면서 연간 이산화탄소 감축량이 16만t으로 기존보다 25%가량 줄어들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해마다 나무 6만4000그루를 심는 효과다. 질소산화물 감축량은 858t 정도로 72% 줄어들 전망이다. 황산화물이나 미세먼지는 아예 발생하지 않는다. LNG는 보일러 효율을 높여 연료 사용량도 아낄 수 있고 벙커시유 이송·저장·탈황설비 등이 필요없이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박재홍 SK에너지 울산CLX 동력공장장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장 자체가 ESG 현장이 돼야 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50여년간 SK와 함께한 벙커시 보일러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며 "전 세계 석유화학단지 ESG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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