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야당 몫 상임위원장 돌려줘야"…손혜원 "與 반성을 왜 당신들한테?"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당 몫 상임위원장 자리를 돌려달라고 요구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민주당의 반성이 왜 국민의힘을 향해야 하나"라고 반박했다.
하 의원은 12일 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것과 관련 "오만과 독선을 반성한다면 법사위원장 포함 야당 몫 상임위원장부터 돌려주고 협치에 나서라"고 민주당에 요구했다.
하 의원은 "(반성에) 진정성이 있다면 180석 얻었다고 의회정치 파괴한 것부터 되돌려야 한다"며 "법사위원장 포함해 야당 몫 상임위원장 돌려주고 협치에 나서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반성은 단지 쑈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 총선 때 국민은 민주당에 180석에 가까운 의석을 몰아줬다. 확실하게 밀어줄 테니 협치 한 번 제대로 해보라는 의미였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왜곡해 오만과 독단으로 일관했다. 의회정치와 협치의 상징이었던 야당 몫 상임위원장을 강제로 빼앗고 임대차3법 등 민생악법을 독단적으로 밀어붙였다. 부동산 시장은 대혼란에 빠졌고 국민은 엄청난 고통을 당했다"라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손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반성이 왜 당신들을 향해야 하는지?"라며 "애초에 상임위 박차고 나간 게 누구냐"고 반박했다. 민주당의 반성은 국민들을 향해야 하는 것이며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포기한 것도 국민의힘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여야는 지난해 6월 21대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협상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제안했으나 여야 모두 법사위원장직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최종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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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포기했고,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 체제가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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