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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 수급난, 배터리로 확산 조짐

최종수정 2021.04.13 11:49 기사입력 2021.04.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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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난이 전기차 배터리까지로 확산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과 부품업체들은 지금까지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 관리시스템(BMS·battery management system) 관련 반도체 부품을 많이 확보해 둔 덕에 버텼지만, 이달 들어 반도체 부품난이 더 심화하면서 BMS 부품 수급도 타이트해진 상황이다. 전기차 배터리 부품업체들은 현재 일주일 단위로 BMS 부품 재고를 점검하며 반도체 메이커와 물량 공급을 논의하고 경쟁사와 반도체를 교환하는 방식까지 동원하며 물량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업체들과 부품업체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부품인 BMS를 탑재할 반도체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BMS는 배터리 팩(Battery Pack)의 전압, 전류 및 온도를 모니터링해 최적의 상태로 유지 관리하고, 배터리 교체 시기 예측 및 배터리 문제를 사전에 발견해 운전자에게 알려줘 전기차에 필수로 탑재되는 제품이다. BMS에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주목받고 있는 NXP, 르네사스, 인피니온,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의 제품을 포함해 반도체 300개 이상이 탑재된다.


BMS는 배터리 업체들이 직접 설계·생산하는 경우도 있지만 통상 설계한 제품을 부품업체들이 외주로 생산한다. 생산된 BMS는 전기차 배터리와 함께 완성차 업체에 납품된다. 이 때문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뿐만 아니라 부품업체들도 반도체 수급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국내 BMS 제작 업체들이 평소 2개월 치 이상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데 반해 1개월가량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BMS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한 대형 부품사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면 향후 관련 재고 부족이 예상돼 수시로 (반도체)업체들과 협의하며 물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마저도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1주일 단위로 반도체를 들여오거나 자동차 반도체 동일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와 반도체 물량을 교환하는 방식도 사용하고 있다.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전기차 출고와 신차 출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반도체 내재화가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각각 아이오닉 5와 EV6를 출시한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올해를 전기차 원년으로 선포하고 각종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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