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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첫 업무보고 키워드는 '주택공급'…"확실한 신호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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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택건축본부와 업무보고
다만 집값 상승 방지책 마련해달라고 요청
공시가격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 없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중구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중구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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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부동산 관련 첫 업무보고를 받고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주택건축본부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고 스피드 주택공급 추진을 위한 법규, 절차 등을 점검하고, 자체적으로 추진 가능한 세부적인 실행 계획 마련 등을 지시했다. 오 시장이 주택공급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보고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주택건축본부외에도 도시계획국, 도시재생실 등이 함께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날 업무보고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은 (시장에) 주택공급 신호가 갈 수 있도록 신중하고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보고해달라고 했다"면서 "재개발 활성화 부분에 대한 정책을 계속적으로 개발해 발표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빠른 정책 추진을 위해 본부로부터 일주일 단위, 필요하면 수시로 관련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오 시장은 후보 시절 재건축·재개발 정상화를 우선순위에 두며 한강변 아파트 35층 이하 규제 폐지, 서울시 주거지역 용적률 규제 완화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이를 통해 18만5000가구를 민간 주도로 공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재건축 규제 완화 움직임에 최근 강남, 잠실, 여의도, 목동 등의 집값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것은 우려할 부분이다. 이에 오 시장은 이날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별도의 방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본부장은 "주요 재건축 단지, 한강변 재개발 등과 관련한 현황을 듣고 만약 사업이 진행되면 가격 불안정이 있으니 거기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35층 규제 폐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피드 주택공급 정책이 공공 주도 개발을 추진하는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과 상충한다는 지적에는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일단 주택공급을 하자는 것에 대해 정부와 같은 목표"라며 "그동안 절차가 멈춰있던 구역에 대해 새로 출발해야 한다는 것으로 보고 있고, 거기에 대한 부작용 등은 신중하고 꼼꼼하게 따져보고 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정부의 과도한 공시가격 현실화에 반대하는 입장이나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시민의 불만이 많은 공시가격의 급격한 상승에 대해 (서울시가) 논리적으로 정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해진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과 관련해선 "공사 진행 사항에 대한 보고가 있었고, 앞으로 2~3개월간 충분히 문제제기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자세히 보고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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