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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철수에 일침…"내가 역시 사람을 잘 알아봤다"

최종수정 2021.04.11 09:42 기사입력 2021.04.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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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윤동주 기자 doso7@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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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발언에 쓴소리를 남겼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지난 9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자정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세훈 후보와 같이 당사에 와서 하는 말을 들었느냐"며 "그 소리를 듣고 '내가 역시 사람을 잘 알아봤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에 따르면 당시 안 대표는 오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야권의 승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은 이에 대해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냐"며 "야권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힘이 승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유권자들이 '야권의 오세훈'이 아니라 '국민의힘 오세훈'을 선택한 것이라는 의미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지금 야권이라는 것은 없다"며 "몇몇 사람이 자신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야권을 부르짖고 있을 뿐이다", "국민의힘 역시 이번의 승리를 바탕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스스로 노력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야권 후보 단일화나 LH 사태가 없었더라도 국민의힘이 이겼을 것"이라면서도 "원래 여당의 실패를 먹고 사는 게 야당이다. 실질적인 정치 현실이 그렇다"고 꼬집었다.


김 전 위원장은 대선까지 당을 이끌고 싶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더 있을 수가 없었다. 잘난 사람들이 많다"며 "대선에서 누구를 대통령으로 만들어봐야 별로 의미가 없었다. 다 실패한 사람들이 되지 않았나. 또 그런 짓은 안 하려 한다"고 답했다. 이어 상임고문을 맡아달라는 국민의힘에 요청에 대해서는 "그런 거 안 한다. 조언이라는 건 아무 때나 하는 게 아니다"라며 거절의 의사를 밝혔다.



권서영 인턴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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