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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한국시장 기대" 호텔업계, 포스트코로나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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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4성급 '힐튼 가든인' 한국 첫 선
'K-컬처' 열풍 등에 신규 호텔 오픈 등 '코로나 이후' 준비
코로나 영향권선 '내국인 집중'…"놀거리 마케팅"

"팬데믹 이후 한국시장 기대" 호텔업계, 포스트코로나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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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호텔업계가 '포스트코로나'를 바라보고 있다. 'K-컬처' 열풍으로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신규 호텔을 오픈하는 등 코로나 이후를 준비 중이다.


◆힐튼, 4성급 '힐튼 가든인' 한국 첫 선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힐튼그룹의 4성급 비지니스호텔인 '힐튼 가든인'이 올 여름 국내에 처음으로 문을 연다. 서울 강남구 양재동에 들어서는 '힐튼 가든인 서울 강남'은 객실 208개와 레스토랑, 피트니스센터, 미팅룸, 야외 루프톱 수영장 등으로 구성된다. 스낵·음료·셀프서비스 커피가 24시간 제공되는 '더 샵(The Shop)'도 조성된다. 18개 힐튼호텔 브랜드가 참여하는 힐튼 아너스 멤버십이 적용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의 접근성이 높다는 게 강점이다.

힐튼그룹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여전한 가운데도 출점을 결정한 이유로 "코로나 이후의 한국시장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와 쇼핑·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강남을 택했고, 준타워(JOON TOWER)와 위탁경영 계약도 체결했다. 가이 필립스 힐튼 아시아&호주 사업개발담당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2019년 해외방문객이 약 1750만명에 달하는 등 여행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던 곳"이라며 "팬데믹(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여행지로 다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보다 앞서 오는 15일엔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신라스테이 서부산'이 오픈한다. 전국 13번째 신라스테이로 역시 위탁운영 방식이다. 이 호텔은 명지국제신도시에 위치해 코로나 종식 이후 비즈니스 수요를 흡수하기에 수월하다. 객실 295개와 뷔페 레스토랑 ‘카페’, 라운지 바, 야외수영장, 연회장, 미팅룸, 피트니스 센터, 비즈니스 코너, 사우나 등으로 구성된다. 신라스테이 측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서부산 오픈 이후에도 여수, 세종 등에 신규 호텔을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영향권에선 '내국인 집중'

이미 운영 중인 호텔들도 포스트 코로나를 바라보며 내국인 유치를 위한 각종 마케팅에 나섰다. 신라스테이는 구로에 '신라 셀프 사진관'을 열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흑백 셀프 사진'을 호캉스와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호텔 안 사진관'을 마련한 것이다. 셀프 사진을 찍고, 이를 전문가 보정을 거쳐 인화할 수도 있다. 사진을 찍는 동안의 모습도 스케치 영상으로 제공받는다. 호텔 측은 이같은 '놀거리'가 도심의 수많은 호캉스 후보 호텔 중 특정 호텔을 선택할 유인이 된다고 보고 있다. 신라스테이는 셀프 사진관을 삼성, 마포 등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은 객실에서 가상현실(VR) 기기를 대여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리얼 VR 패키지'를 내놨다. 국내 15개 호텔(롯데호텔·L7 호텔·롯데시티호텔)에서 판매되며 VR 기기 내엔 게임 100여가지, 영상 300여편 등 다양한 VR 콘텐츠가 담겼다.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볼 수 있는 OTT시청 서비스도 탑재됐다. 호텔 관계자는 "혼캉스를 즐기고 싶은 1인 고객부터 가족 고객까지 각각에 맞는 패키지를 준비했다"며 "코로나19 시대에 테크 투어리즘의 일환으로 객실 내에서 휴식과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즐기려는 고객 수요에 맞췄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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