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가 임박한 2일 LG전자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가 임박한 2일 LG전자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240,500 전일대비 23,500 등락률 +10.83% 거래량 5,856,168 전일가 217,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새로운 주도 업종 나올까? 바구니에 담아둘 만한 종목 찾았다면 반도체 차익실현 확대? 시장 관심 이동하는 업종은 기회에 제대로 올라타고 싶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 마련해야 가 고심 끝에 누적 적자 5조원을 웃도는 스마트폰 사업의 철수를 확정하면서 포트폴리오 재편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기반 가전과 미래차 전장 분야로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로봇 등 신사업도 확대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구광모 LG 회장이 2018년 그룹 총수 자리에 오른 이후 미래 먹거리로 주목해온 부분들이다.


LG전자는 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을 영위하는 MC사업부문 영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MC사업부문 매출은 2020년 기준 5조2171억원으로 전사 매출의 8.2%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휴대폰 사업 경쟁심화와 지속적인 사업부진 등이 이유"라며 "내부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구조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는 적자 사업을 과감히 정리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성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하는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조만간 전장과 AI·로봇 등의 분야에서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이나 합작법인 설립 등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가 최근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인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함께 합작법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세우기로 한 것 역시 미래차 전장 사업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는 부분이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2020년을 종합 전장 기업으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지난해 적자폭을 2000억원까지 줄인 데 이어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오는 7월 출범하는 LG마그나가 애플로부터 애플카 생산을 위탁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룹 차원에서도 전장 부분은 구 회장이 주문해온 '디지털 전환'의 핵심 영역에 속한다.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파워트레인, 차량용디스플레이, 차량 통신·조명용 부품을 아우르는 종합 체계를 갖췄다. 주력 계열사 간 전략적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 환경을 구축한 셈이다.


AI는 LG전자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생활가전 사업 등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가장 대표적인 기술 영역이다. 이에 앞서 LG그룹은 16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AI 전담조직인 'LG AI 연구원(LG AI Research)'도 출범 시켰다. 그룹 차원에서 머리를 맞대 AI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AI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는 의지다. LG전자 역시 AI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인 에임퓨처 등에 지분을 투자하며 관련 역량을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로봇 산업도 LG전자가 낙점한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봇에 초점을 맞춰 호텔, 병원, F&B(식음료) 등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그간 모바일 사업에서 축적해온 핵심 원천기술과 지식재산권(IP), 특허 등을 내재화해 이들 미래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MC사업본부는 디스플레이 등 다른 제품을 제조할 때 필요한 핵심기술 상당수를 확보하고 있어 이른바 '선행 기술의 보고'로 평가돼왔다.

AD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면서 MC사업본부 인력을 전장사업본부, LG마그나, 스마트폰 배터리를 생산하는 LG에너지솔루션 등 주력 계열사로 전환 재배치하기로 한 것도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