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압력 더 강해져
귀환 움직임 낙관 이르지만 기업들 양호한 실적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에 외국인 안방복귀 기대감↑

4월 외국인 돌아올까...강달러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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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좀처럼 돌아서지 않는 외국인이 4월에는 매수세로 전환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5일간 매수 우위를 보이며 이 같은 기대감에 힘을 싣고 있다. 그러나 4월 달러 강세 압력이 거세질 가능성이 있어 낙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4월 첫 날인 전일 코스피서 5723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5일 중 4일간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도 오전 9시15분 기준 215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최근 5일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970,0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0.30% 거래량 6,040,068 전일가 1,976,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7900 머무르는 코스피…코스닥은 하락 전환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를 4235억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고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314,752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100조 피해 우려, 2등 아니라 나락 간다"…산업장관 "삼전 파업 시 '긴급조정' 불가피"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를 2190억원 순매수하며 다음으로 많이 담았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팔자’에 나설 때에는 대부분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매도하는데 최근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는 점은 귀환 기대감이 커지는 부분이다.


그러나 외국인 귀환을 낙관하기엔 이르다. 그동안 외국인 이탈의 주요인 중 하나였던 달러 강세 압력이 4월에는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국내 중공업사의 수주 호조가 원화의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매년 4월에는 외국인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몰려 달러 수급이 타이트해진다"면서 "올해 외국인 배당금 지급 규모가 재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달러 수요가 늘어나며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입이 증가하는 점도 달러 강세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수출이 역대 3월 수출액 1위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인 가운데 수출이 잘되는 만큼 수입도 늘면서 무역수지의 흑자 규모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나 연구원은 "경상수지 관점에서 달러 수급을 보게 되면 외국인 배당금 지급은 본원소득수지를 악화시키는데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상품수지 흑자폭이 중요하다"면서 "3월 한국 수출 증가율이 16.6%를 기록했고 2분기까지 두 자리수의 증가율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2월 이후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어 상품수지의 흑자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4월에는 계절적으로 외국인들에게 지급되는 배당금의 역송금 수요가 급증해 작년에 이어 경상수지의 적자도 예상해 볼 수 있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현재의 1130원에서 상승하는 힘을 받을 것이라 보는 이유"라고 말했다.


반면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과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는 외국인 귀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기준 한국 증시의 연초 대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9.1%로 이익 개선 속도는 신흥국 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이 상당히 진행돼 경제 재개 기대감이 높아진 미국, 영국과 비슷하거나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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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되고 있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대거 유입된 2016~2017년에는 기업 실적 개선과 함께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 주가수익비율(PER)이 하락해 가격 매력이 높았던 시기"라며 "올해 초 한국 증시는 양호한 이익 개선세에도 단기적으로 PER 상승폭이 가팔랐으나 3월 증시 조정으로 12개월 선행 PER이 올해 고점 대비 13.1% 하락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경감됐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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