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영선 지지 시민 연설 논란에 "우리는 당직자도 대기순번 100번"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에서 열린 동작구 집중유세에서 대나무 그림이 그려진 부채를 선물 받은 뒤 들어보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한 20대 청년의 연설이 민주당 전직 당직자였던 것으로 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31일 서울 사당동 태평백화점 앞에서 열린 박 후보 유세에서는 평범한 대학원생으로 소개된 홍모(28)씨가 시민 지지자로서 연단에 섰다. 이후 홍 씨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했음이 알려지자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사전에 준비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같은 날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에서 진행된 '박영선의 힐링캠프'에서도 시민 지지 연설이 이어졌다. 당시 연설에 참여한 박모 씨는 민주당 2030 선대위 출신으로 확인됐다. 당직자나 선대위 출신자가 특정 후보의 지지 연설을 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다만 청중에게 이를 밝히지 않고 연설자를 일반 시민처럼 소개한 점이 비판을 받았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은 오늘(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2030 시민 참여 유세'에 관하여 "밤 사이에 또 20분이 지원해주셨다. 거의 누적 200명이 다 되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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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우리는 (시민 참여 유세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당직자가 비집고 들어올 공간이 없다","당직자가 하려고 줄 서면 대기 순번 100번 쯤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김웅 국민의힘 의원 역시 "역시 거짓말 계의 고인 물", "민주당이 또 민주당 했다"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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