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 나와도 대구 경제 꼴찌"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지금 대구 경제는 전국 꼴찌다. 사람을 보고 뽑은 게 아니라 당을 보고 뽑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특정 지역 유권자를 비하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편 가르기'라고 규정하며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40년간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나왔음에도 대구 경제는 전국에서 꼴찌인데, 왜 그럴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라 공천받느라고 바쁜 정치인을 뽑았기 때문에 대구 경제가 꼴찌가 됐다"라며 "부산 경제가 일어나려면 사람을 보고 뽑아야 미래가 생긴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제가 한 달간 부산에 머물며 느낀 점이 있다. 민주당이 부족한 점은 정말 죄송하다. 부산 경제가 매우 어렵다. 부산을 누가 살릴 것인지 보고 선택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부산 경제 발전을 강조하는 취지였지만, 아무 상관 없는 특정 지역을 거론해 해당 지역 유권자들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부산에 선거운동을 하러 갔으면, 부산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만 얘기하면 되지 왜 애먼 대구를 끌어들이며 비하하나"라며 "대구시민들의 신성한 투표권을 모독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 1인당 국민소득을 보면 대구가 꼴찌도 아닐뿐더러, 지금 대구든 부산이든 대한민국 어느 한 곳이라도 경제가 어렵지 않은 곳이 있나"라며 "경제를 살려달라고 뽑아놨더니, 듣도 보도 못한 소득주도성장을 고집하며 최악의 경제위기를 초래한 것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고 했다.

AD

또 황 부대변인은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사죄는 못할망정, 자신들을 뽑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특정 지역을 비하하고, 나아가 시민들의 선택을 폄훼하며 편 가르기에 나서는 행태에 분노를 느낀다"며 "이 의원과 민주당은 대구시민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철 지난 구태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