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상 코이카 이사장 "그린뉴딜ODA, 선도적으로 추진"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손혁상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은 “그린뉴딜 개발협력사업(ODA)을 선도적으로 추진,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30일 코이카 출범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해 “그린뉴딜 ODA, 디지털 ODA, 사업의 통합적 접근 등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이카는 1991년 ‘한국국제협력단법’에 따라 설립됐다.
손 이사장은 그린뉴딜을 핵심 과제로 삼은 배경에 대해 “유럽연합(EU)을 비롯 미국 등 주요 공여국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그린을 통해 어떻게 회복하고 성장할 것이냐를 개발원조의 핵심 주제로 삼고 있다”며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2023년에 탄소저감, e모빌리티, e스마트시티를 중심으로 신남방과 신북방에서 어떻게 사업을 추진할 지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이사장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개발협력 사업에서 핵심 이슈인 '디지털 디바이드(격차)'를 해결하지 않고는 21세기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성장 발전의 토대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디지털 전환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 이사장은 국제사회에서 ODA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ODA 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15위로 규모 면에서 미국, 중국, 일본, 독일 국가들과 경쟁할 수 없다”며 “특정 국가나 지역의 발전 경험을 그대로 이식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 접근을 통해 사업의 질을 효과적으로 높여야 경쟁력이 생긴다. 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인사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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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이사장은 코로나19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인 ‘ABC사업’에 대해 “ABC 사업의 핵심은 물자 지원으로 방역에 관한 진단키트, 음압 장비, 개인보호장구 지원에 중점이 있다”며“긴급 구호 물자 지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파트너국의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이사장은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와의 협력 사업에 대해 “미얀마 사태 초기 부터 비상대책회의를 하면서 주의 깊게 보고 외교부와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사업이 7~8개 정도 있는데, 미얀마 정부 고위층과의 직접적인 사업 협의는 중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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