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푸는 英…확진자 급증하는 독일·프랑스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3000만명을 넘어선 영국에선 봉쇄가 또다시 완화된 반면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은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추가 조치에 나섰다.
영국에선 29일(현지시간)부터 6인 이하 실외 모임과 테니스·골프·수영 등 야외 스포츠가 허용됐다. 영국 정부는 이날 방역 슬로건을 '집에 머물자'에서 '손, 얼굴, 공간, 신선한 공기'로 교체했다.
영국은 지난 8일부터 등교 재개를 시작으로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오는 4월 12일엔 미용실 등 상점 영업과 식당·술집의 야외석 운영을 재개한다.
올해 초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명까지 치솟았던 영국은 백신 접종과 봉쇄 조치로 전날 3862명으로 급감했다. 사망자는 이날 6개월여 만에 0명을 기록했다. CNN은 "2차 유행 시작 전인 지난해 9월 14일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백신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EU 주요국에선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한 달 새 2만명에서 2배 가까이 급증한 프랑스에선 코로나19 중증 환자 증가로 의료진과 병상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치과의사, 수의사, 약사, 응급구조대원, 방사선 기사, 의대생에 이어 소방관까지 백신을 놓을 준비를 하고 있고 급하지 않은 다른 질병의 수술은 연기하고 있다.
파리 지역의 41개 병원 의사들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서명을 내고 "조만간 응급치료를 위한 환자들 사이에서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의 부분적 봉쇄정책이 빠르게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최근 7일간 인구 10만명당 확진자(130명)가 전주 대비 30% 늘어난 독일도 봉쇄의 고삐를 다시 강하게 죄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지방 정부는 이달 초 7일간 인구 10만명당 감염자수가 100명이 넘으면 봉쇄 조처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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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는 "지난 7일간 인구 10만명 당 감염자가 100명이 넘었다"라며 "그런데도 일부 지방정부가 경제활동을 점점 재개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국 차원의 봉쇄 조치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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