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本家 양주시, '향토 역사 유물 기증·기탁 운동' 연중 전개
선사~조선시대 양주 역사·문화 변천 담은 모든 유물 자료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경기 양주시가 지역 향토 역사와 관련한 유물 기증·기탁 운동을 연중 진행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기증·기탁 대상은 선사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양주의 역사·문화 변천을 담은 모든 유물이나 자료다.
특히, 양주의 역사와 관련된 전적류·고문서·고지도 등을 비롯한 회암사지 관련 왕실, 불교문화 유물을 우선 기증받을 예정이다.
단, 도난·도굴품 등 불법으로 취득한 자료와 소장 과정이나 소유권 출처 논란의 여지가 예상되는 유물, 파손 정도가 심해 문화재적 가치가 없는 유물 등은 기증·기탁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번 운동은 자발적인 유물 기증·기탁 참여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박물관을 조성하고 기증 유물에 대한 보존·연구·전시·교육 등을 통해 지역 문화 융성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유물 기증·기탁 신청은 유물을 소장한 누구나 연중 가능하며 이메일(brahm81@korea.kr), 우편(양주시 회암사길 11) 등을 통해 기증 의사를 밝히면 된다.
소유물을 기증한 기증자에게는 유물의 가치와 수량 등에 따라 기증 증서 발급, 감사패 증정, 박물관 행사 초대, 기증 유물이 전시되면 기증자 이름을 표기하는 등 특전을 제공한다.
기증받은 유물은 박물관 소장품 등록 후 영구 보존돼 박물관 전시, 연구, 교육자료로 활용된다.
중요 유물은 문화재 지정 신청을 추진하고 보존처리가 시급한 문화재는 자체 예산으로 복원·수리할 계획이다.
양주시는 서울의 은평구 일부, 도봉·강북·노원·중랑구 일대를 비롯해 의정부·동두천·남양주·구리·연천군 일부, 고양시 일부를 아우르는 역사를 간직한 경기북부 본가(本家)로서 경기북부 행정역사의 모태가 된 도시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온릉'을 비롯해 양주 회암사지(사적 제128호), 양주 대모산성(사적 제526호), 양주 관아지(경기도 기념물 제167호), 고구려 유적(25개) 등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지닌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유물의 기증·기탁은 조상들의 숨결과 혼이 깃든 귀중한 유산을 보존하고 후대에 값진 문화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는 문화재 사랑을 실천하는 첫걸음"이라며 "문화재를 사랑하는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죽산 안씨 집안에서 '안표 초상화 및 교지' 3점을 기증받아 경기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해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63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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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2015년 해평윤씨 해안군파 종중에서 '보도(寶刀)와 옥장식' 등 2점의 유물을 기탁받아 '월정 윤근수, 외로운 충정 붓으로 남긴 흔적' 특별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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