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5년간 46조원 끌어모아 가치투자…주가 7배 끌어올리겠다"
장동현 대표, '파이낸셜 스토리' 투자자설명회
"IPO·지분매각·외부유치로 투자재원 마련"
첨단소재·바이오·그린·디지털 4대 핵심분야
비즈니스로 사회문제 해결하는 기업가정신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541,000 전일대비 9,000 등락률 -1.64% 거래량 219,630 전일가 550,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SK,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출범…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마련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SK, SK에코플랜트 재무적투자자 지분 4000억원 매입 ㈜가 첨단소재·바이오·그린·디지털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군을 꾸려 2025년까지 시가총액 140조원에 달하는 전문가치투자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을 29일 발표했다.
장동현 SK㈜ 대표이사는 이날 주주총회가 끝난 후 온라인 홈페이지 등에 올린 영상에 나와 이 같이 전하며 "2025년 주가 200만원 시대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변화하겠다"고 말했다. 지금보다 7배 이상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얘기다. 올해 초 4대 핵심사업분야로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키로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이 회사는 앞으로 4대 분야와 연관성이 적거나 시너지가 낮은 사업은 접기로 했다. 투자한 회사를 상장하거나 소수 지분을 매각하는 한편 외부 투자 파트너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등 5년간 투자재원 46조원을 마련키로 했다.
각 분야별로 보면 첨단소재 분야에서는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외부업체와 제휴를 늘리기로 했다. 앞서 선제적으로 투자해 SK머티리얼즈 등 반도체 소재사업의 성공기반을 마련했고 전기차 배터리 핵심부품인 동박까지 사업영역을 넓혔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50% 이상 지분가치를 끌어올렸다.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는 원천기술을 가진 글로벌 기업을 인수하거나 파트너십을 늘려 소재 라인업을 꾸준히 늘리기로 했다. 웨이퍼는 그룹 인프라를 활용해 생산비용을 낮추고 설비를 늘려 세계시장 점유율을 올릴 계획이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분야에서도 핵심 기술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생산량 전 세계 1위인 동박분야에선 2019년 투자한 와슨과 지난해 SKC가 인수한 SK넥실리스를 통합 운영한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을 내재화하기 위해 글로벌 인수합병도 진행키로 했다. 첨단소재 분야에선 2025년까지 상각적영업이익(EBITDA) 4조3000억원(반도체소재 2조7000억원, 배터리소재 1조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바이오분야에선 같은 기간 수익을 1조2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독자개발에 주력하는 초대형 제약사와 달리 개방형 혁신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투자와 제휴로 혁신 기술·아이디어를 빨리 흡수하고 파트너와 공유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향키로 했다. 유전자·세포 치료제를 비롯해 항체·약물 결합체, 표적단백질 분해 등 혁신신약기술개발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과거 15년 정도 걸리던 신약개발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아울러 원료의약품위탁생산(CMO) 분야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프랑스 바이오 CMO 이포스케시를 인수해 합성의약품 중심에서 바이오·완제의약품까지 넓힐 방침이다. CMO 통합법인 SK팜테코 기업공개도 이른 시일 내 하기로 했다.
친환경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도 갖춘다. 그룹 계열사와 함께 2025년까지 국내에 28만t 규모 친환경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SK㈜와 SK E&S가 1조8000억원을 투자한 미국 수소업체 플러그파워와는 올해 합작사를 세워 아시아권 영업에 나선다. 국내 수소 생산·유통 등 공급망을 갖추는 한편 연료전지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해 2025년 매출 2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신재생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에너지솔루션, 폐기물을 자원화는 리사이클링 등 기술기반 환경사업도 검토중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이밖에 디지털 영역에서는 SK텔레콤·SK C&C 등 그룹 계열사 역량을 모으고 해외 선도기업과도 협업해 핵심기술을 쌓아나갈 계획이다. 개인용 인공지능(AI) 분야에선 이용자의 편익을 끌어올릴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고 산업용AI는 각 업종별로 특화된 AI를 공급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데이터센터·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확장에도 투자키로 했다.
회사는 이러한 전반적인 사업재편성 과정에서 사업모델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실현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환경 측면에서는 친환경기술투자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그룹 전체 탄소배출량을 65%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사회적 가치 측면을 위해 글로벌인력·여성리더 비중을 25%까지 늘린다. 직원 스스로 주 25시간 이상 근무 장소나 시간을 정할 수 있는 ‘플랜 2525’도 2025년까지 자리잡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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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차원에서도 이사회가 최고의결기구로서 세계 최상위 수준의 지배구조를 갖추기 위해 전략수립이나 인사·평가 등 경영 핵심요소에 걸쳐 이사회의 참여와 관여도를 대폭 높이기로 했다. 장 사장은 "‘파이낸셜스토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SK㈜의 혁신 방향이자 약속"이라며 "앞으로 ESG 중심 4대 핵심 포트폴리오 재편 성과와 행복경영 실천 노력을 시장에 더 적극 알려 2025년 시가총액 140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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