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MD 늘리고 종자 개발 단계부터 참여, 계약재배 통한 농가 지원
올해 국산 품종 상품 수 131개 확대, 매출액 1000억 달성 목표 수립

서울 중구 봉래동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국산 품종 쌀인 '친들미'가 소개되고 있다.

서울 중구 봉래동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국산 품종 쌀인 '친들미'가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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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농산물 품종에 국산화 바람이 불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우리 땅에서 재배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외국산 품종에 대한 사용료(로열티) 부담은 가중되는 반면, 국산 종자 상품은 수출 품목으로 부상하면서 국산 우수 품종 생산과 판매가 가속화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장미는 23억6000만원, 참다래(키위)는 16억7000만원, 버섯은 40억8000만원의 사용료(로열티)를 지급했다.

롯데마트는 28일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사용료를 줄이고, 농업 한류 확산을 위해 K-품종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해까지 총 41종의 국산 품종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선보인 바 있다. 롯데마트는 소비자 반응이 좋아 본격적으로 K-품종 프로젝트를 가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선보인 국산 신품종 '블랙위너수박'은 3자협업모델(롯데마트, 우수농가, 종묘사)을 통해 롯데마트가 종자부터 우수농가 계약재배, 매장 판매까지 전 분야에 관여해 발굴한 상품이다. 과피가 얇은 데다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로 2020년 6월과 7월 2개월 동안 매출 5억원을 기록했다. '감홍사과'는 국산 토종 품종으로 개발됐으나 부사 사과에 비해 외형이 못생기고 검붉은 색상으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았다. 하지만 우수한 당도를 장점으로 내세운 '황금당도' 브랜드 상품을 개발해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 6억원 가량 판매하는 등 국산 품종 재배 농가 판로를 확대했다. 충남 서천에서 재배되고 있는 '친들미' 쌀은 2020년 8월부터 12월까지 12억원 가량 판매가 이뤄졌다. '친들미'는 식감이 부드럽고 찰기가 좋다. 병충해에도 강하다.

롯데마트는 2021년 'K-품종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상품 수를 131개로 확대하고 매출을 1000억원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국산 품종 농산물 매출을 14.8% 높인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전국 각지 사정에 밝은 산지 MD(상품기획자)를 10명에서 16명으로 늘렸다.


종묘사,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종자 개발 단계에서부터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유통 경험을 공유하고 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품질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국산 품종 농산물은 구매를 약속하는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와 소득을 제공하는 등 농민들이 국산 품종 생산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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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국산 품종은 외국 품종과 달리 사용료가 없어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된다"며 "우수한 국산 품종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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