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장르 기대어 안이한 판단한 점, 크게 반성"

박계옥 작가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의도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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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조선구마사'의 박계옥 작가가 역사 왜곡 논란에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박 작가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사려 깊지 못한 글쓰기로 지난 며칠 동안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작가로서 지난 잘못들을 거울삼아 더 좋은 이야기를 보여드려야 함에도 안일하고 미숙한 판단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분노와 피로감을 드렸다"며 "조선의 건국 영웅분들에 대해 충분한 존경심을 드러내야 했음에도 판타지물이라는 장르에 기대어 안이한 판단을 한 점에 대해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으로부터 나라와 백성을 지키는 이들의 혈투를 그린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극이다. 중국식 소품과 의상은 물론 실존 인물인 태종·양녕대군·충녕대군에 대한 설정이 실제 역사와 거리가 있다는 비판 속에 지난 26일 폐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박 작가는 지난달 종영한 '철인왕후'에서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 '철인왕후'는 현대를 살아가는 한 남성의 영혼이 조선 시대 중전의 몸 안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퓨전 사극. 방영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한낱 지라시'라고 일컫는 대사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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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작가는 "많은 시청자께서 염려하시고 우려하신 역사 왜곡을 의도한 적은 없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깊은 상처를 남긴 점을 뼈에 새기는 심정으로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왔던 감독, 배우, 스탭, 제작사, 방송사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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