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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이 25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는 신형전술유도탄은 전술미사일의 한 종류다. 특정 목표를 겨냥해 발사하는 미사일로 사거리와 탄두중량에 따라 위협강도가 달라진다. 핵이나 생화학을 탑재할 수 있는 전략미사일과는 다르다.


신형전술유도탄의 핵심은 파괴력과 사거리다. 북한은 이번 신형전술유도탄의 사거리가 기존보다 150km 이상 늘어난 600km라고 밝혔다. 이 정도 거리면 북한이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발사할 경우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넣을 수 있다. 미군이 일본에서 바다를 통해 한국에 진입하는 작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거리다. 북한이 2019년 5월 발사한 신형전술유도탄의 사거리는 240여㎞였다. 이후 5월 9일에 발사한 2발은 각각 420여㎞, 270여㎞를 비행했다. 현재 2.5톤이라고 하는 탄두중량을 줄이면 사거리가 700∼80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신형전술유도탄이 위협적인 이유는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처럼 지상으로 떨어질 때 급격한 회피기동을 한다는 점이다. 신형전술유도탄을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부르는 이유다. 회피기동을 하면 한미미사일요격체계인 패트리엇(PAC-3)과 같은 요격용 미사일과 미사일방어(MD)용 레이더를 피할 수 있다. 신형전술유도탄은 하강단계에서 활강을 하며 수직상승 등을 하다가 최종 단계에서는 80~90도 가까운 진입 각도로 목표물을 향해 마하 6 정도의 속도로 낙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이번 신형전술유도탄은 고체연료를 사용해 연료 주입 시간이 필요 없고, 이동식발사차량(TEL)도 10개의 바퀴형, 전차 궤도형 등 두 종류가 있어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자유롭게 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발사 전 TEL을 탐지해 선제 타격으로 무력화하지 못하면 하강 단계에서 요격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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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력과 직결되는 탄두중량과 관련해 북한은 이를 2.5톤으로 개량했다고 했다. 하지만 군사전문가들은 발사대 폭에 변화가 없고 동체만 길어졌다는 점을 들어 탄두중량 개량은 좀 더 검증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국장은 "신형전술유도탄 길이가 1m가량 길어진 것으로 보아 사거리가 늘어난 것으로는 보이지만 북한이 주장하는 탄두중량 개량은 발사대 폭 변화가 없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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