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북한판 이스칸데르·에이테킴스 가능성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이 25일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 6분경과 7시 25분경 북한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면서 “비행거리는 약 450km, 고도는 약 60km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군 일각에서는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거론된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가 맞다면 이는 지난해 3월 29일 강원 원산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주장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또 탄도미사일은 사거리와 무관하게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에 해당한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도 이날 오전 7시 9분께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는 정보를 발표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탄도미사일은 앞서 지난 21일 북한이 발사한 것으로 알려진 순항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북한은 신형무기 3종세트인 신형전술유도탄(전술유도무기ㆍ북한판 이스칸데르), 초대형 방사포, 북한판 에이테킴스(ATACMS) 등을 개발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신형전술유도탄 개량형과 북한판 에이테킴스의 시험발사의 횟수가 부족해 추가발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미사일 발사를 참관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과거 북한 매체의 보도 관행을 볼 때 김 위원장이 참관했다면 하루 뒤인 26일 보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군 관계자는 "한미 정보 당국은 이번 미사일을 지상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일본 당국도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기자단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말했고, 미국 CNN방송은 미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 2발이라고 전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3월 29일 강원 원산에서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주장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북한은 신형무기 3종세트인 신형전술유도탄(전술유도무기ㆍ북한판 이스칸데르), 초대형 방사포, 북한판 에이테킴스(ATACMS) 등을 개발하고 있다. 군은 북한이 신형전술유도탄 개량형과 북한판 에이테킴스의 시험발사의 횟수가 부족해 추가발사 가능성이 크다. 탄도미사일 2발을 장착할 수 있는 신형전술유도탄 개량형과 북한판 에이테킴스의 발사대에서 연속으로 발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북한은 2019년 신형전술유도탄 개량형을 발사하면서 2개의 발사관을 탑재한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차량(TEL)을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그동안 신형무기의 연사시간을 줄이기 위해 시험발사를 이어왔다. 2019년 9월에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의 경우 연사시간은 ‘19분’이었다. 이후 10월에는 ‘3분’, 11월에는 ‘30초’로 단축됐다. 합동참모본부가 지난해 3월 초대형 방사포의 연사시간은 20초다. 북한은 이미 연사시간을 줄여 기습공격능력이 가능한 전력화를 마치고 숙련훈련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은 앞으로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노동당 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보도에서 "핵장거리 타격 능력을 제고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핵잠수함과 수중발사핵전략무기를 보유할 데 대한 과업이 상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개량형인 북극성-5형을 공개하기도 해 SLBM 추가발사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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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은 추가 발사 징후 여부에 대해 "그런 가능성을 두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특정해서 말씀드릴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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