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확산세 급증에 4월까지 수출중단
인도서 76개국 6000만회분 수출...공급타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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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인도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심화에 따라 자국에서 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수출을 4월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전세계 백신 생산량의 60%를 담당하는 인도의 수출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전세계적인 백신수급 부족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인도정부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 등 자국에서 생산하는 백신들의 수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인도정부는 내수용으로 1억회분을 확보하기 위해 4월말까지 백신 수출을 중단시킬 계획이다. 이미 지난주부터 인도에서 영국과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선적되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00만회분의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인도정부가 백신 수출을 일시중단키로 한 이유는 인도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도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백신접종 대상을 45세 이상 전국민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에따라 백신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백신 수출을 일시 중단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외교부 관계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국내 수요가 우선"이라며 "다만 수출중단은 일시적 조처로 5월부터는 공급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지난 1월16일부터 접종을 실시했지만, 현재까지 4700만명 정도가 접종했다. 전체 13억명이 넘는 인구를 고려하면 접종률은 매우 낮은 상태다. 인도 당국은 앞으로 7개월 내 6억명 이상의 인도국민에게 접종할 계획으로 월 8500만회분의 백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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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전세계 백신의 60% 이상을 공급하는 최대 백신 생산국으로 현재까지 76개국에 코로나19 백신 6000만회분 이상을 수출했다. 특히 저소득국가에 백신 공급을 위한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프로젝트에 납품되는 백신은 대부분 인도 생산분에 의존하는 상황이라 저소득국가들의 백신 수급 부족은 매우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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