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핫피플]1년간 TF 꾸려 선제적 대비…기능성 표시 일반식품 1호 출시
강정일 풀무원기술원 센터장
칼슘연두부 등 10종 등록
유산균 음료 판매 20% 증가
美·日 등 해외시장도 도전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요즘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말부터 일반식품에도 기능성 표시가 가능해지며 관련 제품의 출시가 잇따르는 가운데 풀무원이 국내 1·2호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 시행에 따라 국내 최초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 1호 제품으로 ‘PGA플러스 칼슘연두부’, 2호 제품으로 ‘발효홍국나또’ 신제품을 각각 개발해 등록한 데 이어 현재 총 10종의 제품을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으로 등록했다. 풀무원이 선제적으로 관련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풀무원기술원이 있다.
규제 해소 예고 뒤 1년간 준비
24일 아시아경제와 만난 강정일 풀무원기술원 건강생활 RTC 센터장은 "2019년 일반식품에 대한 기능성 표시 허용에 대한 관련 법규가 행정예고되자 기술원을 중심으로 1년간 산업계·학계·연구 분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연구를 진행했다"며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가 시행되자마자 수년간 연구개발(R&D)해둔 제품을 곧바로 출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식품에 기능성을 표시하기 위해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허용된 원료 29종이 사용된 경우에만 가능하다. 또 출시 전 수많은 인증을 거쳐야 해 출시가 까다롭다.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은 동일한 제품군 사이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식품업계에서는 화두다. 실제로 풀무원이 출시한 ‘식물성유산균 위&캡슐’은 ‘본 제품에는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배변활동 원활·장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삽입된 이후 기능성 표시 적용 전보다 일평균 판매가 약 20% 증가했다.
강 센터장은 "같은 음료 제품이더라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문구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소비자들이 느끼는 신뢰감은 매우 크다"며 "풀무원은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동시에 시작하며 30년간 운영해온 노하우에 따라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일본 등 해외시장 간다
풀무원은 국내 기능성 식품시장의 확대와 함께 해외 사업 확장도 고려 중이다. 일본의 경우 2015년에 기능성 표시 식품제도가 처음 도입돼 시행되고 있으며, 관련 시장은 2500억엔(약 2조6000억원) 규모로 예측돼 국내보다 훨씬 큰 규모의 시장이 조성돼 있다. 이 외에도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로 기능성 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풀무원은 해외시장 추이를 지켜보며 관련 제품을 검토할 계획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강 센터장은 "풀무원은 우유 유래가 아닌 김치라는 식물에서 유래한 특허 유산균 소재를 적용한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표시식품이라는 차별점을 가지고 있어 국내외 어느 시장에서도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 음료와 건강간식 카테고리를 선정해 장건강, 면역, 콜레스테롤 개선 등의 기능성으로 신제품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