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5일 '금융안정상황' 발표
은행·보험사 익스포저 82% 차지…여타 기관 18% 수준 불과

[금융안정상황]"기후변화 대응 차이 발생 시 특정 금융기관 리스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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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저탄소 경제로의 이행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금융기관 간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차이는 특정 금융기관의 리스크가 집중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한국은행의 '금융안정상황(2021년 3월)'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2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의 고탄소산업에 대한 익스포저는 411조원으로 기업 부문에 대한 전체 익스포저(2358조원)의 17.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산업별 직·간접 탄소배출량을 고려한 이행 취약성 지표를 이용해 전체 77개 업종 중 1차 금속, 석탄발전 등 9개 업종을 고탄소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해당 업종이 전체 실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은행과 보험사가 각각 251조원, 88조원으로 익스포저의 8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타 기관(연기금 18조원, 기타 비은행 55조원)은 18% 수준에 불과했다.

은행 등 특정 금융기관의 익스포저 비율이 높은 만큼 향후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 정책이 특정 기관의 리스크 부담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석탄발전 33조원, 화학물질·화학제품 제조업(28조원) 익스포저가 증가한 반면 기타 운송 장비 제조업 등은 36조원 감소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 이행 리스크에 대한 금융 부문의 대응은 미흡하다"며 "금융기관 간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에 큰 차이가 발생할 경우 리스크 관리에 취약한 특정 금융기관에 리스크가 집중되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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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내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 등이 본격화 됨에 따라 금융부문도 위험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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