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장기화 없다" 돈 몰리는 中 펀드
한달새 4000억원 자금 유입
중국 정부 신성장산업 육성
성장주 중심 투심 회복 전망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해졌지만 중국 펀드로 향하는 자금은 늘고 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22일까지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곳은 중국이다. 국내에 설정된 187개의 중국 주식형 펀드엔 연초 이후 931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국내 전체 주식형 펀드(-124억원)를 비롯해 아시아 국가인 일본(-142억원), 인도(-765억원), 베트남(-2541억원)을 월등히 앞섰으며, 북미권역(1336억원), 신흥유럽권역(43억원)보다 많았다.
중국펀드엔 최근 한달동안 4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다. 미 10년물 국채금리 발작에 따른 성장주 조정과 유동성 긴축 우려로 상해종합증시가 이달 들어 4%가량 급락(3357.74·10일 기준)했지만 투자 심리는 꺾이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북미 권역 펀드와 국내 주식형 펀드는 각각 593억원, 2509억원이 들어오는데 그쳤고 나머지 해외지역 펀드는 모두 순유출세를 보였다.
성장주를 중심으로 중국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연초 이후 펀드 수익률은 2.46%를 기록해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4.12%)에도 못 미쳤다. 일본(9.67%), 인도(14%), 베트남(10%), 북미(3%), 신흥 유럽(6%) 지역보다도 저조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펀드에 돈이 몰린 것은 중국 증시 조정이 장기화 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부채 건전성과 경기 모멘텀의 둔화 기조를 고려했을 때 중국 정부가 유동성 회수 조치에 급격하게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정부가 14차 5개년 계획을 통해 헬스케어, 유전자 바이오 기술 등 신성장 산업 육성에 나선만큼 관련 성장주 중심으로 투심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중국 공모펀드 시장의 급성장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과도한 할인율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 공모펀드 시장은 20조위안으로 급증했는데, 지난 1월 한달 동안엔 7000억위안의 자금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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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경제 회복으로 탄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1여년이 지난 현재 수익률이 100%에 육박하는 펀드도 나왔다. 최근 1년 동안 ‘미래에셋차이나업종대표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의 수익률은 약 98%에 달한다. 중국(94%)과 홍콩(6%) 지역의 업종 대표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연금저축펀드로 5년 수익률은 18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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