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결의안 채택 앞두고…北 "서방 인권유린이야말로 초미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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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오는 23일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을 앞둔 가운데, 북한이 "서방의 인권유린이야말로 초미의 문제"라며 유럽과 미국 등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여성들에 대한 차별적 폭력행위'를 지적하며 최근 발생한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우회적으로 꼬집기도 했다.


북한은 21일 외무성 홈페이지에 '흑백전도의 극치', '서방나라들의 인종차별행위는 철저히 종식되여야 한다', '인권범죄자의 인권 타령' 등 3개 글을 올려 이같이 주장했다.

외무성은 '흑백전도의 극치'라는 글에서 "얼마전 유엔 인권무대에서 세계인권 교란과 재난의 장본인들인 서방나라들이 또다시 '인권옹호'의 간판 밑에 주제넘게도 우리를 비롯한 개별적 나라들의 '인권' 상황을 문제시하여 사람들의 조소를 자아냈다"고 비판했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올해도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을 추진하는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외무성은 "지금 이 시각에도 서방 나라들에서는 근로인민대중이 각종 총기류, 흉기에 의한 범죄의 희생물로 되고 있으며, 범죄 폭력집단들이 사회전반을 통제하고 있는 것이 보편적인 것으로 되어가고 있다"며 "여성들에 대한 차별적인 폭력행위도 말로는 다 표현못할 정도"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동양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발생한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외무성은 "일부 서방나라들의 실태만 놓고보아도 근로 여성의 근 60%가 일터에서 성희롱을 당하고 수많은 여성들과 소녀, 이주민녀성들이 인신매매, 성적착취, 강제노동 등 각종 폭행의 희생물로 되고 있다"며 "서방의 인권유린 실상이야말로 국제사회가 바로잡아야 할 초미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엔을 비롯, 서구 국가들의 인권문제 지적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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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방나라들의 인종차별행위는 철저히 종식되여야 한다'는 글에서는 "서방에서 사회의 치안을 유지해야 할 경찰들이 인종차별범죄자로 악명을 떨치고있는 그 자체가 제도적인종주의의 대표적 산물"이라며 "시위진압에 나선 경찰이 흑인남성을 때려죽여도 무죄로 판결받는 인종차별 서식장이 바로 서방"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인종차별 문제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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