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국방장관 방한…韓 '최상급 동맹' 격상하나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이지은 기자] 미국 국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17일 11년 만에 한국을 동시 방문해 각각 한미 외교장관,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한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후 한미 외교·안보 수장이 처음으로 직접 만나 회담을 갖는 것이다. 이날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한미일 협력,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주요 현안에서 긴밀한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양자 회담을 갖는다. 바이든 시대 첫 대면 외교장관회담인만큼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협력 등 다양한 이슈가 회담 테이블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이 전날 미국을 향해 "시작부터 멋 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한 북한에 어떤 메세지를 던질지도 주목된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회담도 이날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다. 연합방위태세 확립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작업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미 측은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기 위한 한미 및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한·미·일 연합훈련 강화와 한일 군사교류 필요성을 언급할 수도 있다.
인도·태평양 전략 일환으로 미국이 역점을 두고 있는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에 관한 논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 장관은 16일 국회 국방위에서 ‘미국에서 쿼드 참여를 요구했을 때 국방부 입장은 무엇이냐’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 질의에 "미국으로부터 공식 제안이 없었다. 그런 제의를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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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에는 외교부 청사에서 양국 외교·국방 장관이 참석하는 ‘2+2’ 회의를 진행한다.이 계기에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와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최근 최종 타결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가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미 양측은 2+2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생중계로 기자회견도 한다. 블링컨·오스틴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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