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후보 유튜브 인터뷰 발언 두고 비판
고 의원 "어른이 무심코 던진 한 마디가 아이에게 큰 상처"
오 후보 측 "반대로 언급한 적도 있다" 반박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당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당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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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이른바 '부잣집 자제'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 후보의 해당 발언에 대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아는가"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 10일 '한국일보'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 출연한 바 있다. 이날 오 후보는 '정치인생 중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받고 "굳이 있다면 시장직 사퇴다. 참 죄송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저는 무상급식을 반대한 적 없다. 부자 무상급식을 반대한 것"이라며 "세상에 무상이 어디 있냐. 세금 급식이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잣집 자제분한테까지 드릴 재원이 있다면 가난한 집 아이에게 지원을 두텁게 해서 이른바 교육 사다리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지난 10일 한국일보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부잣집 '자제분', 가난한 집 '아이'라는 호칭으로 언급했다는 이유로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 사진=한국일보 유튜브 캡처

오 후보는 지난 10일 한국일보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부잣집 '자제분', 가난한 집 '아이'라는 호칭으로 언급했다는 이유로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 사진=한국일보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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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터뷰 공개 후 해당 발언은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부잣집 아이를 '자제분', 가난한 집 아이를 '아이'라고 칭한 것은 사실상 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오 후보의 인터뷰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고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오세훈 후보는 광진구에 사는 우리 주민들을 가리켜 '조선족'이라 칭하고선 무엇이 잘못이냐며 항변한다"라며 "자신의 말실수로 인해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는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후보는 무상급식 투표에 대해 여전히 '부자 무상급식을 반대한 거다. 세상에 무상이 어디 있느냐, 세금 급식이지'라며 사람들이 왜 모든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자고 했는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며 "급기야 한 인터뷰에서 부잣집 아이는 '자제분' 가난한 집 아이는 '아이'라고 말해 논란을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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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복지란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시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린 마음을 가진 아이들에게 어른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거듭 비판했다.


고 의원은 "편협된 시각과 비뚤어진 마음이 우리의 아이들에게 전이될까 두렵다"라며 "최소한 사람을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할 수 있는 기본조차 안 된 정치인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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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에 대해 오해라는 취지로 반박이 나오기도 했다. 오 후보 측은 "오 후보가 '부잣집 아이', '어려운 분들 자제분들'이라고 언급한 적도 있다"라고 해명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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