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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14일(현지시간) 열린 그래미 시상식이 주최 측의 불공정성과 배타성으로 팝 스타들의 보이콧 및 축하 공연 불참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최고 권위 음악상이라는 명성이 퇴색했다.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흑인 팝스타 위켄드는 이날 자신의 곡이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을 강력 비판하면서 그래미 보이콧을 선언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위켄드는 "그래미는 비밀위원회"라며 "앞으로 그래미에 내 음악을 제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위켄드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그래미 후보 명단에 자신의 곡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자 "그래미는 여전히 부패했다"고 비판한 적 있다.

위켄드는 지난해 발매한 정규 4집 '애프터 아워즈'와 수록곡 '블라인딩 라이츠'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올해의 앨범' 등 그래미 4대 본상은 물론, 팝과 리듬 앤드 블루스(R&B) 장르 부문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애프터 아워즈'는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블라인딩 라이츠'는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에서 최장기간 톱 10자리를 지킨 메가히트곡이다.


그래미 후보 지명에서 탈락한 영국 출신 팝스타 제인 말리크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말리크는 트위터를 통해 "그래미 사람들과 악수를하고 그들에게 선물을 보내지 않는 한 지명 대상으로 고려되지 않는다"며 "내년에는 과자 한 바구니를 보내주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내 트윗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그래미 후보 지명과정의 투명성 부족에 관한 것"이라며 "그래미가 후보 지명 투표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편파성과 인종차별, 네트워크 정치를 허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스틴 비버는 자신이 R&B 앨범을 냇음에도 그래미는 R&B가 아니라 팝 장르 후보로 올리는 '이상한' 행동을 했다고 비판하며 시상식 불참을 선언했다.


비욘세는 올해 그래미상 9개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그래미의 축하공연 요청을 거부했다고 미 음악 전문매체 빌보드가 보도했다.


비욘세가 그래미 공연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지만, 그래미의 폐쇄성을 꼬집은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NYT는 "음악 업계 일각에서는 그래미가 흑인 아티스트들을 영원히 소외시킬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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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역시 "그래미가 4대 본상에서 흑인 아티스트들을 반복적으로 무시해 비난을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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