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發 한파에도 삼성전자 1Q 실적 전망 '맑음'
1분기 매출액 컨센 60조 넘어설듯
오스틴 셧다운에도 견조…전년비 9% 증가 예고
모바일·가전이 효자 역할
반도체 단기 손실은 불가피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의 정전으로 인한 셧다운으로 단기 손실이 불가피해진 상황이지만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과 가전 사업 부문이 실적을 견인하며 반도체 부문의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5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314,752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100조 피해 우려, 2등 아니라 나락 간다"…산업장관 "삼전 파업 시 '긴급조정' 불가피"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60조3993억원, 영업이익 8조5662억원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1%, 영업이익은 32.8% 증가한 수치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을 실적에 반영하며 반도체 부문 이익을 하향 조정했지만 모바일과 IT, 가전 디스플레이 부문의 이익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부문은 최신작 ‘갤럭시 S21’ 출시 효과로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기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도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 비대면 수요 성장과 더불어 호황을 누렸던 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라인업 판매 비중 강화로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TV, 가전, PC 시장은 비대면 수요에 따른 지난해 일시적 성장이 아니라 교체 수요와 더불어 올해는 구조적 성장기로 진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1분기 단기 손실이 불가피한 반도체 부문의 경우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으로 3000억~4000억원 규모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 지난달 16일부터 전력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오스틴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지도 한 달이 넘어간다. 2월말 전력 공급이 재개되며 3월 초부터 일부 라인 가동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완전 재가동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업계에서는 오는 17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주주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구체화된 오스틴 공장 재가동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미국 한파 뿐만 아니라 일본 지진, 대만 가뭄 등 자연재해로 전세계 곳곳에 있는 반도체 공장이 멈춰서면서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글로벌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해 스마트폰 및 PC용 반도체까지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세트(완성품) 생산 차질도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으로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이 전년비 5%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다만 업계에서는 공급 부족으로 인한 반도체 가격 상승이 출하량 감소를 상쇄하며 반도체 업계의 수익성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본다. 최근 대만 TSMC와 미국 퀄컴 등 파운드리·팹리스 업체들은 제품 단가를 15~20%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에 탑재되는 PMIC(전력관리반도체)도 이미 20% 가량 단가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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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상승이 세트업체 제조 부진 및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며 전반적인 IT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과거에도 출하량 감소로 인한 손실보다 가격 인상으로 인한 긍정적 영향이 컸던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반도체 업계의 수익성 유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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