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글로벌 파운드리 1위 업체 대만 TSMC의 올해 2월 매출이 전년대비 14% 늘었다. 삼성전자의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이 미국 한파로 멈춰선 가운데 경쟁사인 TSMC는 가동율을 높이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의 수혜를 고스란히 누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TSMC의 올해 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37억6000만달러(대만달러 기준 1065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는 춘절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줄면서 16% 가량 감소했지만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뚜렷한 개선세가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2월 매출이 전년 대비 늘어난 이유를 14nm 이하의 첨단 '선단공정'의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앞서 TSMC는 올해 시설 투자 계획을 250억~280억달러로 발표하며 이중 80% 이상을 첨단 공정에 집중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TSMC 월별 매출/자료=하나금융투자

TSMC 월별 매출/자료=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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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314,752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100조 피해 우려, 2등 아니라 나락 간다"…산업장관 "삼전 파업 시 '긴급조정' 불가피"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 NXP, 인피니언 등 미국 남부 지역에 위치한 공장들의 셧다운이 이어지면서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TSMC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점도 매출 증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본에서는 지진으로 르네사스 공장이 잠시 멈춰서기도 하는 등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에서 TSMC의 영향력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반도체 공급이 가뜩이나 부족한 상황에서는 이같은 단기 셧다운도 시장에 큰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파운드리 공급 부족으로 반도체 가격이 인상될 것이란 전망도 속속 제기된다. 계속해서 가동률을 높여가는 TSMC와 같은 업체들에겐 수익성 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운드리 공급 부족으로 ASP(평균판매가격) 상승이 기대돼 TSMC의 월별 매출에 대한 눈높이는 1200억 대만달러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미국 오스틴 공장 영향으로 단기간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텍사스주의 정전 사태로 지난달 16일부터 가동 중단에 돌입한 오스틴 공장은 약 1주일만에 전력은 복구됐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가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셧다운 기간이 한 달 가량 이어지면서 업계에서는 3000억~4000억원 수준의 매출 손실을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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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이 2월 중 부분 재가동을 시작했지만 완전 복구는 5월이 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정전으로 10만장 규모의 웨이퍼 생산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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