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여도 홍채·얼굴인식…발열까지 잡는다
비접촉 생체인식 기술 전문기업, '씨엠아이텍(주)'
오인식율 0.0001%, 50% 저렴
지난해 매출 54억 수출이 73%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코로나19로 홍채인식, 얼굴인식과 같은 비접촉 생체인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비접촉식 생체인식 기술 시장규모는 2019년 69억 달러로, 2020년부터 연평균 20.3%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2027년에는 300억 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에는 마스크를 쓰고, 움직이는 상태에서도 얼굴·홍채인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스피드게이트용 생채인식기술로 '씨엠아이텍'이 주목받고 있다. 씨엠아이텍이 개발·판매 중인 홍채인식기는 마스크를 착용해도 신원 인증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인식율이 0.0001%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지만, 가격은 시중가 대비 50% 정도 저렴하다.
2009년 설립해 3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씨엠아이텍은 인도의 전자주민증 사업, 태국의 전자여권 사업, 멕시코 경찰청 홍채인식기 공급, 네팔 주민등록증 사업 등 전세계 80여개국에 신원확인용 홍채인식기를 수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홍채·얼굴인식 제품에 발열감지 센서까지 탑재한 '비접촉 방역 솔루션'을 출시, 미국과 유럽 등에 공급해 2019년 51억원, 지난해 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 비중의 73%가 수출이다.
국내에서도 지문인식기를 사용해 출입통제·근태관리를 하던 공공기관들이 감염예방을 위해 홍채인식기로 빠르게 교체하고 있다. 이미 안양시청, 영등포구청, 마포구청, 동두천시청 등이 씨엠아이텍의 제품을 사용 중이고, 서울경찰지방청을 비롯한 1급지 경찰서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2019년 10월 의료법 개정으로 수술실과 분만실, 중환자실 등의 출입인 기록과 목적 보관이 의무화되면서 전국 병원에서도 홍채인식기 공급을 요청하면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씨엠아이텍은 2011년 '홍채인식 시스템' 개발, 2013년 '3차원 얼굴특징과 양안 홍채인식이 결합된 차세대 출입보안단말기' 개발, 2017년 '움직이며 인증하는 스피드게이트용 생채인식기술의 50% 저렴한 홍채인식기' 개발 등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2018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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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장진 씨엠아이텍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주요 정부와 기관들이 안전을 위해 비접촉식 생체인식 시스템을 광범위하게 적용하고 있다"면서 "곧 출시될 예정인 '비접촉 얼굴 방역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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