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택배업계, 운임 현실화…온라인쇼핑 배송비 인상 불가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롯데, 15일부터 150원 인상
CJ·한진도 200원 안팎 예상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져

설 연휴를 사흘 앞둔 8일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단지에서 택배 물류가 수북이 쌓여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설 연휴를 사흘 앞둔 8일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단지에서 택배 물류가 수북이 쌓여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택배사들이 줄줄이 택배 요금을 올린다. 택배 분류 인력 투입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한 요금 인상이 결국 소비자들의 ‘배송비’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15일부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택배 운임 단가를 평균 150원 인상하는 내용의 지침을 최근 전국 대리점에 배포했다. 이에 따라 상자 길이 80㎝ 이하, 무게 5㎏ 이하인 기본형 택배 운임은 1750원에서 1900원으로 인상된다. 다만 기존 계약기간이 남은 고객은 만료 후 인상된 단가를 적용 받는다.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역시 택배 운임 인상 작업에 들어갔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운임 인상을 위해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며 인상 규모는 신규 화주 기준 2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또한 "기업 고객 중에서 일부 저단가 화주를 대상으로 운임 현실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협의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택배업계는 최근 분류인력 투입에 따른 연간 500억~750억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돼 운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앞서 업계는 정부와 협의해 택배기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6000명가량의 분류 전담 인력을 충원한 바 있다. 정부가 제시한 분류 설비 및 환경 개선 등을 위해서 현재 1.5배 수준의 택배 운임 인상이 필요하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기업 고객 대상의 운임 인상은 소비자들의 배송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택배비 인상이 장기적으로 상품 가격 및 배송비 인상으로 연결될 수 있어서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10년 동안 택배시장 물동량은 2배 이상 올랐지만 평균 단가는 2500원대에서 2200원대로 10%가량 되레 낮아졌다"며 "택배기사의 처우 및 작업 환경 등 개선을 위해 운임 현실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