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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태가 일어나는 장소는 모텔?…"교수 질문에 모멸감 느껴"

최종수정 2021.03.16 15:02 기사입력 2021.03.0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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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한 대학 강의실이 한산한 모습.

사진은 한 대학 강의실이 한산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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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충남의 한 대학교수가 강의 전 학생들에게 낸 기초질문서 일부에서 황당한 성적 표현 등이 섞여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해당 학교와 학생들에 따르면 충남 지역 모 대학 응급구조학과 외래교수 A 씨(64)는 개강 전 이번 학기 수강생들의 이메일로 50문항의 기초질문을 냈다. 기초질문들에 대한 답은 개강 첫 주에 공개되며, 강의 전 본인의 준비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이후 강의에 임하는 목적에서 시행된 것이었다.

하지만 문제를 받은 학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교수가 낸 50문항 중 7문항이 전공과 동떨어진 성적인 표현 등으로 이루어졌던 것이다.


문제가 된 문항은 <22번 질문> 수태가 일어나는 장소는? ① 자궁 ② 나팔관 ③ 자궁경부 ④ 모텔, <29번 질문> 당신의 몸 가운데 가장 활동적인 근육은? ① 등 ② 턱 ③ 눈 ④ 신혼여행에서 사용하는 근육 등이다.


'남자 생식기의 적절한 크기'와 신체 활동 가운데 가장 좋은 것 3가지를 고르라는 질문에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성관계' 같은 황당하고 부적절한 보기도 있었다.

문제가 된 A교수의 생리학 질문지.사진 =연합뉴스

문제가 된 A교수의 생리학 질문지.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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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은 "풀어 보려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이러한 문제의 답과 의도를 전혀 모르겠다"라며 "당혹감과 모멸감을 느껴 학교 당국에 항의했다"라고 분노했다.

지난 2019년 8월부터 이 학교 외래 교수로 재직해온 A 교수는, 수업 내용과 별도로 성장 과정과 종교관 등 지극히 사적인 내용의 자기소개서와 학생 사진 등의 제출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A 교수는 해당 학생에게 개인 메신저를 통해 "기초 질문의 출처는 아마존 37주 연속 베스트셀러로 미국에서 200만 부 팔린 책에 실린 BQ테스트(명석 지수)였다"라며 "생리학의 중요성을 인지하기 위한 의도였지만 몇몇 문제는 심각한 고려가 선행됐어야 했다. 여러분께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수의 사과 이후 비난 여론이 좀처럼 가시지 않자, 해당 교수는 사과 이후 사직서를 제출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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