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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파월 '단기 인플레 용인' 시사…환율 넉달만에 1130원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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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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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5일 원·달러 환율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대한 실망감으로 장중 1130원대를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30원대를 기록한 것은 미 대선 직후였던 지난해 11월5일(1133.9원·장중 고점)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 환율은 지난해 11월4일 1137.7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1130원을 밑돌았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6.72원 오른 1131.82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6.9원 오른 달러당 1132.0원에 출발한 뒤 1130원대 초반에서 움직임을 이어나가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당선된 작년 11월 초 이후 금융시장에선 앞으로 달러공급이 더 늘 것으로 보고 달러약세를 점쳤다. 그러나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질수록 해당통화의 수요도 커지기 때문이다.


파월 Fed 의장은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일자리 관련 온라인행사에서 "최대고용과 평균 2%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에서 여전히 멀리 떨어진 상황"이라며 "Fed가 금리인상을 고려할 상황이 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안으로 Fed의 최대고용 목표가 달성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매우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물가상승이 아닌, 일시적인 상승인 경우에는 지켜볼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장기 인플레이션 예상치가 우리의 (정책적) 틀과 목표에 대체로 부합하게 안정적 수준인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상승으로 여겨진다면 우리는 인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화적 통화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란 견해를 반복하고, 국채금리 상승에 대응한 정책 등은 내놓지 않으면서 시장이 실망감을 나타낸 것이다. 시장에선 단기 채권을 팔고 장기 채권을 사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나 은행 자본규제 완화 연장 등에 대한 신호를 줄 것이란 기대가 있었는데, 이와 관련한 언급도 없었다. 경제상황이 올해 안에 채권매입 규모를 줄일 수 있을 만큼 나아질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대 중반으로 급등했으며,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11%), S&P 500지수(-1.34%), 나스닥 지수(-2.11%)가 일제히 하락했다. 오전 11시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도 3000선이 붕괴된 후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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