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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길…황교안 모델이냐, 안철수 모델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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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사퇴 직전 움직임과 사퇴의 변은 정치선언"

윤석열의 길…황교안 모델이냐, 안철수 모델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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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와 사실상 정치 입문 선언은 검찰개혁에 대한 반발을 발판으로 보수의 대선 후보로 자리매김하려는 수순이란 게 정치권의 지배적 해석이다. 결국 국민의힘행이냐, 제3지대 세력화냐 갈림길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을 언급하면서 "정치 진입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사퇴 직전 움직임과 사퇴의 변은 정치선언으로 보였다"고 했다. 4선 중진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이후에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 수 있나. 시민운동을 하겠나. 결국 정치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전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그 분(윤 전 총장)의 정치 야망은 이미 소문이 파다했다. 이 정권으로부터 탄압을 받는 피해자 모양새를 극대화한 다음에 나가려고 계산을 했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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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당분간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겠으나 그 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국민의힘이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확정한 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오 후보가 가장 주목받을 날이었다는 점에서 피해를 봤다는 얘기도 나온다. 윤 전 총장이 보궐선거 때부터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대선 후보로서 입지를 다지려 한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여권은 윤 전 총장의 정치적 확장력이 낮다고 보면서도 접전 양상인 보궐선거 국면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선 중진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됐으니 관심이 모아지지 않겠나. 같이 바람을 타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윤 전 총장을 '강경 보수'라고 규정하면서 "태극기 부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대선 행보를 하려는 꿈을 꾸고 있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권성동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아마 우리 당에서 들어오라는 분들이 계실 것이고, 본인이 알아서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면서 "지금 단계에서는 조금 더 행보를 지켜보면서 결정을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역시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윤 총장과 힘을 합쳐서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 다할 것"이라며 "(입당은) 본인의 뜻과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한 바 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유동층이 많이 섞여 있어서 고정적이지 않다"면서 "이제는 법치 수호를 넘어 국가적 비전을 얼마나 제시하느냐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경쟁 관계가 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정치인으로서 윤 전 총장의 발언이 어떤 복선을 깔고 있는지 잘 봐야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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