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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수장자리 꿰찬 박성호…'세대교체' 선봉

최종수정 2021.02.26 11:13 기사입력 2021.02.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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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추위서 행장후보 단독추천
다음달 이사회·주총 거쳐 선임

하나銀 수장자리 꿰찬 박성호…'세대교체'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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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하나금융지주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 수장에 박성호 디지털리테일그룹 부행장이 낙점됐다. 행장으로 추천된 박 후보는 디지털 분야 전문가로 김정태 회장 연임으로 결론난 지주 회장 최종 후보군(쇼트리스트)에도 깜짝 이름을 올리는 등 차기 주자로 평가받아왔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박 후보가 ‘포스트 김정태’의 유력 후보군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전날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박 후보와 이승열 하나은행 부행장 복수 후보 추천 하고, 같은 날 개최된 하나은행 임추위에서 박 후보를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박 후보는 다음달 개최되는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디지털과 글로벌, 자산관리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최고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정통 하나맨’인 박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장과 자산관리그룹 부행장, 하나금융티아이 사장 등을 거쳤다. 전략과 영업 디지털, 해외사업을 모두 아우르는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그룹 회장 비서실장격인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해 김 회장과의 관계도 돈독해 손발 맞추기가 수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34년간 하나금융 몸 담은 '하나가 키운 인물'

박 후보는 김 회장의 연임이 결정된 회추위에서 이진국 하나금융 부회장이나 지성규 하나은행장을 제치고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금융권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34년간 하나금융에 몸담은 ‘하나가 키운 인물’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어 ‘세대교체’의 선봉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표 인사서 하나은행장 단독 후보로 지목되며 단숨에 ‘2인자’로 떠오른 박 후보는 1년간 최고경영자(CEO)로서 능력을 검증받은 뒤 하나금융 차기 회장 자리를 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날 1년 연임에 성공한 김 회장은 만 70세를 넘길 수 없다는 하나금융 모범규준에 따라 1년 후 자리를 넘겨줘야 한다.

한편 임추위는 이날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차기 CEO에 대한 후보도 발표했다. 하나금융투자 대표에는 그룹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이은형 부회장이 맡는다. 이 후보는 1974년생으로 이사회와 정기주총을 통해 최종 확정 된다면 증권업계 최연소 CEO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장경훈 현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과 윤규선 현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오화경 현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은 양호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각 사 CEO 후보로 추천돼 연임이 가능하게 됐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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